[신길1구역 공공재개발 좌초 14편 신길동 50년 토박이 김원식씨 전격 인터뷰]
-20년전 신길뉴타운 개발 산증인 김원식씨 "지금 LH 행태, 20년 당시 정비업체와 다른게 하나도 없어"
-본보와 인터뷰에서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 힘 후보들, 신길1구역, 민간재개발 지원 약속" 생생하게 기억
-여의도 산업은행, 신도림역 앞에서 국민의 힘 후보들 모두 "민간재개발 " 발표
-최호권 구청장 지방선거 당시 " 신길동도 여의도와 같은 수준으로 개발할 것"
-"공공재개발은 사회주의 개발방식으로 국유지나 군부대 개발에 적합"
-"신길1구역은 민간재개발로 가야 동네 발전"

신길동 50년 토박이 김원식씨. 그는 2023.9.5 본보와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여의도 산업은행 유세현장에서 " 윤석열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모두 민간재개발을 약속했다"고 말했다.(사진=데일리저널편집부)
신길동 50년 토박이 김원식씨. 그는 2023.9.5 본보와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여의도 산업은행 유세현장에서 " 윤석열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모두 민간재개발을 약속했다"고 말했다.(사진=데일리저널편집부)

(데일리저널=편집부)공공재개발이 사실상 좌초된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1구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민간재개발 추진을 약속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0대 초반에 신길동에 정착해 지금까지 신길1구역에서만 50여년째 거주중인 김원식(77.男.도신로 56길11-1)씨는 5일 오후 본보와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지방선거 유세당시 국민의 힘 후보인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물론이고 최호권 구청장까지 신길동 일대를 민간재개발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이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유세현장에 참가 했는데, 윤 대통령이 절대 공공은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신도림역에서 유세할때도 절대 공공재개발은 안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당시 유세 상황을 기억해 말했다.

이와관련 그는 "아마도 여의도성모병원 옆 LH 소유부지에 2020.8.4 대책의 일환으로 공공재개발로 아파트를 짓을려는 방침에 반대한 여의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안다"며 " LH가 그 땅에 공공임대주택을 지을려다 주민반발에 부딪혀 결국 실패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 유세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최호권 구청장을 세워놓고 '민간개발하지 공공은 안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당시 오세훈 시장이 최호권 구청장을 옆에  놔두고, 그리 말했다"고 밝혔다.

'후보들의 발언이 여의도만을 민간재개발로 하겠다는 것이냐?"는 본보의 질문에 김 씨는 "최호권 구청장이 유세 당시 신길동도 여의도와 같은 수준으로 개발해야겠다"며 "그리 얘기했다"면서, 당시 국민의 힘 후보들의 발표내용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유세내용에 대해 그는 "오세훈 시장은 '민간을 활성화 하는 것이지, 공공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고 단언했다. 

신길1구역 50년 토박이 김원식. 김 씨는 2023.9.5 본보와 인터뷰에서  지난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 힘 후보들, 신길1구역, 민간재개발 지원 약속을 생생하게 기억했다.(사진=데일리저널 편집부)
신길1구역 50년 토박이 김원식. 김 씨는 2023.9.5 본보와 인터뷰에서 지난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 힘 후보들, 신길1구역, 민간재개발 지원 약속을 생생하게 기억했다.(사진=데일리저널 편집부)

원래 선친이 북한 평북 선천출신으로 교편생활을 하다 해방직후 38선을 넘어 서울로 들어와 78년 9월부터 50년 동안 '신길동 토박이'로 지내온 그는 "30대 초반부터 작은 아버지가 신길동에서 도매업을 도와주면서 슈퍼마켓을 30년 넘게 운영했다가 몇 년전 몸이 안좋아 은퇴했다"고 밝혔다.

최근 LH의 행태를 과거 정비업체와 비교하며 쓴소리를 가한 그는 "2000년경  도신로 56길 11-1 현재 집을 산뒤  이명박 서울시장이 뉴타운 개발을 발표하면서 신길1구역의 박성복 통장, 故김영일 씨등과 태평양 정비업체의 지원하에 시킨데로 했지만, 결과론적으로 정비업체에 이용만 당한 꼴이 됐다"고 회상했다.

당시에도 "LH와 마찬가지로 정비업체가 도와준답시고 했지만 결국 자신들이 돈만 갖고 갈려고 했지, 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없었다"고 밝힌 그는 "당시에도 60% 동의서는 받았지만, 나머지 동의율은 받기 힘들어 OS용역을 몇 차례 돌렸는데, 지금 공공에서 LH가 하는 짓이 당시 정비업체가 한 짓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LH가 신길1구역에서 저지른 만행에 관련해서도 그는 " 그런 차원에서도 공공재개발은 동의할 수 없다"며 쇄기를 박았다.

최근 LH부실공사 사태를 지적하며 "국유지나 군부대 철수하는데 LH가 하는 것이지 사유지에 LH가 들어 온다는 것은 사회주의 방식이다"며 "사회주의가 바로 이런 거고, 이북에서 이렇게 한다"며 "LH주도의 공공재개발은 동의할 수 없다"며, 맹비난을 가했다.

"LH 방식은 사회주의 방식"이라는 그는 도문열 서울시 의원 등에 대해서도 "선거 당시 민간재개발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사실도 꺼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길1구역은 민간재개발으로간다"한다고 못을 박고 "민간재개발로 가야 동네가 제대로 발전되고, 특히 LH는 비리가 많아서 안된다"면서 "신길1구역 주민들이 민간재개발로 뭉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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