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저널=편집부) LH신길뉴타운 일대 주민들이 LH 공공재개발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둘러싸고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뉴타운 일대가 LH공공개발로 진행되면 "엘싸아파트"로 불러지게 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나왔다.

신길4구역에서 LH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맞서 민간재개발을 이끌고 있는 위원장은 지난 4일, 신길뉴타운 지역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천검단지구에 LH가 시행한 아파트 주변의 어린이들이 자꾸 "엘싸 아파트"라고 하길래, 처음에는 무슨 소린가 했다"며 "나중에 알고보니 '엘에치(LH)가 지은 싸구려' 아파트의 준말로, 인천지역 어린이들 사이에선 이미 나돌고 있는 유행어 였다"고 밝혔다.

그는 "게다가 '엘싸' 라는 명칭이 어린이들 사이에 유명한 디즈니랜드 만화영화 '겨울왕국'의 여주인공 '엘사'와 이름과 같아, 어린이들 사이에 '엘싸아파트'라는 유행어가 급속히 퍼진 상태" 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엘싸아파트" 라는 단어에는 "싸구려" "천박한" 이미지와 뉘앙스가 내포되어 있다보니 LH가 시행한 아파트에 사는 동네 친구들에 대해선 무시하고 왕따하는 분위기가 청소년이나 어린이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고 전하면서 "LH가 시행하는 신길동 뉴타운 일대를 방치하면 나중에 '엘싸아파트'란 유행어가 인천보다 더 심각하게 나도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인천검단지구 LH부실공사 여파로 인해 인천지역 어린들 사이에서  '엘싸아파트'라는 단어가 유행어로 나돌 정도인데, LH가 공공개발로 사업추진 예정구역인 신길뉴타운도 자칫 "LH 싸구려 부실아파트단지" 라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이다.

이와관련 신길동 소재 모 부동산개발 전문가는 민간재개발로 사업이 추진중인 노량진 뉴타운과 비교시 신길뉴타운이 입지면에서 여의도와 근접하여 비슷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LH공공으로 사업추진시 민간재개발과 무려 30% 이상 아파트 가격 시세 차이가 벌어지는 분석그래프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파트 단지 매매시세를 비교분석한 그래프에 따르면, LH가 신길뉴타운 일대를 공공재개발로 추진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신길 뉴타운 일대 현재 민간아파트 34평형 아파트 시세가 12억5천만원대인 반면, 민간재개발로 진행중인 노량진 뉴타운의 경우 현 시세인 약 20억원대로 파악됐다. 민간재개발와 비교하면 무려 7억5천만의 차이가 발생한다.

공공재개발로 개발시 현재 신길동 뉴타운 시세와 비슷한 반면 노량진뉴타운의 경우 현재 민간재개발 시세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공공재개발과 민간재개발시 약 30% 이상 가격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 영등포구 도신로와 신길로, 가마산로 주변의 신길1구역, 신길2구역, 신길4구역, 신길15구역, 신길16구역, 도림동, 영등포역세권 일대에 LH가 공공재개발과 공공분양, 공공임대아파트단지를 1만 세대 이상 조성키로 하면서 지역민들 사이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