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평동의 한 빌딩 근처에서 국가정보원 수사관들은 오래 기다렸다. 여름날 오후였다. 드디어 외출한 총책 '관덕봉'(북한에서 부여한 암호명)이 들어오고 있었다. 뒤따라 수사관들이 9층 사무실로 올라갔다. 주차장용 차량번호 인식 프로그램을 파는 IT업체였다. 기술은 북한에서 온 것이었다.국정원은 일 년 전부터 이 업체 동업자 3명의 뒤를 쫓아왔다. 북한 대남공작부서인 '노동당 225국'의 지령으로 남한에 지하당 '왕재산'을 결성, 20년째 활동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었다. 이들이 중국에서 북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제 1형사부(김정중 부장판사)가 오는 2월 9일 순천 청암대 총장의 교비횡령과 강제추행 사건 등의 선고를 앞둔 가운데 그간 재판과정에 증인으로 출석한 청암대 향장피부미용학과 출신의 A 前 조교의 위증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당초 2015년 1월 청암대 총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취하한 A씨는 지난해 8월 30일 순천지원 212호에서 열린 무고교사 재판에서 본인이 하지도 않은 말을 기자가 기사화 했다며 고소취하 책임을 기자 탓으로 돌려 진술했다.또, 본인과 관련된 기사가 나간 뒤에도 계속해서 본인에 관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판단이 맞다박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 당 의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에 대해 “정치권이 여론에 휩쓸려 영장을 기각한 법원을 무조건 비난하고 있다”며 “그런 자세는 옳지 못하다. 입법부가 사법부 판단에 지나치게 개입해선 안 된다”고 했다. 또“시시비비를 제3자인 정당에서 단지 언론보도만 갖고 아는 지식수준에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시류에 편승해 무조건 법원을 비난해선 안 된다”고 했다.대검찰청 수사기획관과 대통령 법무비서관을 지낸 검찰 출신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뚫는 자는 흥 한다’. 윗글의 첫번째 詩는 아마도 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詩로 기억하는데 병자호란 때 예조판서였던 김상헌이 만주 심양으로 끌려가면서 읊은 비감어린 詩로서 충절과 선비의 기개를 표상하는 걸작으로 그의 이름은 잊혀졌을지라도 이 詩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사랑받고 애송되고 있다.金尙憲 !그는 병자호란때 淸에 항복할 수 없다며 끝까지 항복을 거부한 소위 척화파의 대표적인 인물로써 조
좌익의 특징은 그 첫째가 낯두꺼움이다.아무리 욕을 먹거나, 논리에 밀리더라도 얼굴 붉히는 법이 없다. 밀리면 오히려 더 성질을 내고 악을 써댄다. 그리곤 꼬투리를 잡아 논점을 벗어난다. 아마 좌익들과 상대하다보면, 나중엔 전혀 다른 논점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는 경우를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게다가 약점을 잡으면 그 뒤에는 오히려 공격으로 나서는 것이 좌익들이다.한마디로, 좌파의 이런 행동은 인간적 양심과 상식을 말살 시킨 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지금 만약 좌파활동을 하는 자라면, 이 말을 한번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그대를 지시하는
권노갑 등 이구동성 “국민의 당에 입당하여 경선에 임해야”이승만 건국, 박정희 산업화, 김대중 민주화 융합 역량 갖춰친노 폐족·친박 폐족의 구악과 거짓된 정치 싹 쓸어버릴 것2017 대선, 장성민의 비행기 정치 일등석에 국민들 모실 터“친노 폐족·친박 폐족에게 정치를 맡기면 나라가 망한다. 대한민국을 위해 반기문의 정치권 진입을 환영한다. 그러나 국민이 원하는 변화와 혁신의 정치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런지 우려스럽다.”“비전을 갖고 행동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2017 정유년 ‘장성민의 비행기 정치’ 일등석에 국민들을 모실 만반의
우리는 각종 매스컴을 통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건,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된다. 최근 들어 재난, 재해의 양상이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짐에 따라,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도 증가하여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사회 전반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잘 알다시피 화재현장에는 많은 위험요소가 따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막대한 인력과 장비, 시간이 소모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은 알면서도, 모든 참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화재예방’에 관해서는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다.겨울철 화재예방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한국의 주요 언론들의 보도행태에 대해 상당수 시민들로부터 왜곡편파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언론의 왜곡선동보도 실태를 지적한 한 장의 사진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진에는 방송이 살인현장을 쫒는 실제 가해자와 피해자의 일부 단면만을 보여줘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뀐채 방송되고 있다. 방송 카메라가 특정단면을 부각시키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뀔 수 있다는 취지로 나온 이 사진은 박 대통령 탄핵사태를 보도하는 한국의 주요언론들의 보도실태에 관해 정곡을 찌
저는 보수(保守)를 보물(寶物)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수(寶守)라 명명한 바 있습니다. 이글은 2012년 1월10일에 쓴 칼럼입니다. 오늘날 가짜보수에 대한 정황이 어쩌면 이리도 같겠습니까? 저는 썩은 보수는 도려내고,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보수로 다시 재편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야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보수(保守)는 지고무쌍한(至高無雙)한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진리가 아니다. 애국의 표상(表象)도 아니요, 절대의 가치도 아니다.필자(筆者)는 사회 전반에서, 혹은 가까운 삶의 거리에서
젊은이들은 대개 진보적인 사고를 갖게 마련이다. 특히 혈기방장한 젊은 피는 격정적이고 순혈(純血)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청춘은 아름다운 것이고, 청춘은 과거에 머무르기를 싫어하여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진보를 추구한다.그들은 정당도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을 좇는다. 그리하여 현실에 안주하기를 바라지 않으며 스스로 갇혀있기를 싫어한다. 자유로운 생각, 자유로운 느낌, 자유로운 감정, 자유로운 대화를 좋아한다. 그들의 세계는 다양한 자유가 있고 정형(定型)의 틀에 살기 싫어하는 분방(奔放)한 젊음이 있다.젊음은 자기들의 세상을 만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오후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박사모 등 보수단체 집회 현장에서 등 주류언론들을 겨냥해 "쓰레기 양아치 언론"이라고 막말을 퍼부었다.윤 전 대변인이 조선일보와 TV조선 등 종편방송을 향해 이런 막말을 쏟아낸 이유는 본인의 과거 인턴여직원 성추행 사건을 보도한 언론 피해자로서 한(恨)이 묻어나온 발언이다.언론에서 '공범'으로 매도당하고 있는 박 대통령 역시 본인 사건과 마찬가지로 그런 언론피해를 당한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심정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수사도 안
실로 전대미문-사상초유의 이른바'최순실 사태'가 국내외적으로 도저히 회복하기 어려운 엄청난 파국직전에 가까스로 일단 수습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접하고 나서의 필자의 소감이다.-내일당장 하야 하는것도 무책임하고 , 시간을 벌기위해 국회에 공을 떠넘긴다는 지연전술로 오해 받아서도 안된다!-왜 그렇다는 것인가? 대통령의 3차 대국민사과 담화가 발표된 직후부터 대다수의 언론과 야당 뿐만아니라, 전국각지의 대다수 일반시민들의 반응과소감 또한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크나큰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의 이해찬 전 총리, 장남 노건호,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 측의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등이 일제히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를 고소했다. 김경재 총재가 40년 김대중 핵심 브레인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일등 공신인 점을 감안하면, 아이러니 한 일이다.그 고소 사안들은 노무현 정권 당시 삼성이 헌납한 8천억원을 친노세력이 직접 관리했다는 점, 김대중 정권 시절 4억5천만불의 현금을 김정일 개인계좌에 넣어준 것들이다. 정권의 실세들이 개입했고, 삼성과 현대그룹이라는 기업이 개입되었다는 점을 보면 현재의 최순
인구소멸, 일자리 창출이 해법이다. 최근 인구 소멸, 지방소멸이라는 어색하고 생소하지만 섬뜩하기도 하는 말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그러나 현재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와 전문가들의 여러 가지 과학적 통계 근거를 살펴보면 납득할 부분들이 많다.몇 일전 한 중앙지 신문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당신의 고향이 사라진다’라는 기사제목으로 기초단체 80개가 30년 후에 인구소멸 위험지역이 된다는 것이다.사실, 이 통계보다는 우리 광주‧전남지역은 더욱 심각하다.광주전남연구원이 연구한 자료에 따르
여기서 직면하게 되는 문제는 가계부채의 금리부담 경감과 시중 은행의 수익성 악화(대출이자 소득의 경감) 사이의 갈등이다. 상술하면, 정부의 2016년 1월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 내용은 주택 대출 관행을 기존의 단기·변동금리·일시 상환 위주에서 장기·고정금리·분할 상환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대책의 실효성은 없다. 왜냐하면 시중은행은 주로 1년 정기예금과 같은 단기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금리변동 위험부담을 떠안지 않으려고 관행적으로 전체 매출의 70%는 여전히 변동금리이며, 고정금리 대출 기간을 기껏 5년 정도밖에 운
하루 속히 부동산 경기를 사전에 연착륙 시켜야 한다. 가계부채 급증에 의한 부동산 경기 활성화는 마치 삭풍이 몰아치는 겨울, 부엌아궁이에 집어넣을 땔감이 없어 뒷방의 장롱을 부셔 땔감으로 낡은 화롯불을 지피는 것과 같다.여기서 ‘낡은 화롯불’이란 1997년 하반기 외환위기 이전에 추진되었던 실물자산(부동산) 가격 상승 시대의 경기부양책을 말한다. 당시에는 빚으로 사들인 주택의 가격이 계속 상승하여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고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젠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만연하면서 소득은 정체 내지는 감소하고 자산가치(
이 글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대통령에 당선되어 정국운영을 시작할 때 올린 글입니다. 아아, 이대로만 하셨더라도. 회한이 남습니다 대통령님, 1부에 이어 2부를 씁니다.당분간 민주당은 대선프레임에 갇혀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국민들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가고, 마침내 민주당의 내년 지방선거는 참패로 끝날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를 원망할 성격의 것이 아니라 민주당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빠져든 결과이겠지요.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고나 할까요.저는 어린 시절 고향마을에 살면서 짚으로 새끼를 꼰 적이 있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이
그렇다면, 한국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 2016년 8월 25일 정부가 제시한 ‘가계부채 관리 대책’(사실상, 부동산 경기 부양 대책)을 보면 분양권 전매 제한, 중도금 집단대출에 의한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등과 같은 주택 대출 억제 대책이 모두 빠져있다.물론, 가계부채가 급증하더라도 2% 저성장으로부터 빠져나오기 위해 부동산 경기 진작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고육책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상기의 정책은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 나오겠다는 정책 목표가 ‘가계부채의 늪’으로 빠져 더욱 더 ‘저성장의 늪’으로 빠진다는 것을 간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진 사표를 받으면서, 최순실 사건이 수습될 돌파구가 열리고 있다. 그러면서, 내각 또한 개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내각 개편을 빌미삼아 문재인, 박지원 등 야권, 또한 새누리당 일부에서 아예 박근혜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려는 음모를 꾸미는 징후가 포착된다. 바로 거국내각 혹은 책임총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TV조선에서는 야당과 함께 내각을 꾸리는 거국내각의 경우 총리후보 1순위를 박지원과 손학규로 꼽아놓았다. 이런 발상은 박지원에 정권을 송두리째 내주겠다는 것이다. 반면 여권이 선호한다는 책임총
케네스 로고프(Kenneth Rogoff) 교수(하버드대학)는 세계 금융위기 800년사(史)를 연구한 명저 「이젠 다르다」(The Time is Different)에서 경제위기가 한번 발생하면 경제성장률이 반토막이 난다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금년 4분기 GDP가 3분기보다 0.4% 감소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민간연구소들도 금년 4분기에 ‘제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제프리 프랑켈(Jeffrey Frankel) 교수(하버드대학)는 “과거 영광에 비교하여 현재 한국경제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