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대통령에 당선되어 정국운영을 시작할 때 올린 글입니다. 아아, 이대로만 하셨더라도. 회한이 남습니다

 

대통령님, 1부에 이어 2부를 씁니다.

당분간 민주당은 대선프레임에 갇혀 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국민들로부터 점점 더 멀어져가고, 마침내 민주당의 내년 지방선거는 참패로 끝날 것입니다. 이것은 누구를 원망할 성격의 것이 아니라 민주당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빠져든 결과이겠지요.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어린 시절 고향마을에 살면서 짚으로 새끼를 꼰 적이 있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이 바로 꼬임의 철학입니다. 꼰다는 것은 두 가닥이 함께 꼬아야 이루어지는 일이지, 한 가닥 즉 혼자 꼬고 있는 짓은 꼬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감고 얽고 싶어 하는 뜻이라는 이야기지요.

그러므로 민주당이 대통령님을 자꾸 불러대고 거론하는 것은 대통령님을 끌어들여 칭칭 감아서 숨통을 조이고자 하는 짓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어도 민주당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설사 그것이 바른 일이어도 직접 나서지 마시고 새누리당이 상대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예의는 지키십시오.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 김한길 대표를 초청하시는 일 같은 것은 얼마든지 하십시오. 다만 정치적인 일에는 분명히 선을 그으시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민주당을 정국운영의 동반자로, 대한민국을 위한 바른 정당으로 인도하시는 방법을말씀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지금 대선 프레임에 빠져 있습니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대선정국을 끌어가지니, 국민들의 눈이 무섭고, 발을 빼고 빠지자니 민주당의 존재감이 사라지는 것 같아 허전하고 두려운 처지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이든 민주당은 멸망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소중한 시간을 잃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당분간은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접고, 앞만 보고가십시오.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향해 허심탄회하게 과거를 털어버리고 일어서는, 그런 용기가 없는 집단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것은 민주당이 주사파 일부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는, 태생적 한계가 작용하는 까닭입니다. 자기들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따라서 민주당이 대통령님과 함께 정국해결의 동반자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민주당 내 종북세력 척결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이 종북으로부터 해방된다면, 모든 문제는 순탄하게 풀어질 것입니다. 또한 노무현 시대의 죄악과 현재 민주당의 연결고리를 끊어주어야 합니다. 이석기 사건을 국가차원에서 대처하도록 하십시오. 이 시기에 이석기의 RO세력 중, 내부고발자를 더 찾아서 그 실체를 확인해 국민들께 알리십시오. 더 지독한 반역행위를 찾아내시라는 뜻입니다.

그와 함께 병행 할 것은 새누리당 내 차기 대선 주자급들을, 외교와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십시오. 민주당 내 종북세력들이 목표하는 관심사는 1차적으로 대선불복과 박근혜 정부 흔들기이고, 그 다음 2차는 정권탈취라는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민주당은 이 두 가지 목표를 놓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신뢰할 만한 일들, 예를 들면 노블리스 오블리주와 같은 도덕적 신뢰의 회복과 군복무 이탈 문제 해결, 공기업 부실 문제 해결, 국가 빚 해결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차기 대권 문제로 접근하십시오.

이 시기에 대선주자 혹은 정치적으로 키울 만한 인물들에게 과업을 맡겨 일을 시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국가적 난제를 대선주자들에게 풀어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누구는 독도 문제, 누구는 중국과 협상하여 탈북자 소환 문제를 풀고, 누구에게는 해외자원 및 에너지 개발을 맡기는 식입니다. 교육 문화 등 산적한 문제들을 각 대선주자들에게 풀어내도록 하면, 대선주자와 정책은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될 것이고, 국민들의 이목(耳目)은 이들의 성과에 집중할 것입니다. 만약 어떤 대선주자가 공기업 적자 문제를 해결하였다고 한다면, 국민들은 이 분에게 나라를 맡겨도 좋다고 여길 것입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위기를 느낄 것입니다.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의 활약에, 차기에도 정권을 놓치면 끝난다는 위기의식은 민주당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 위기의식은 민주당이 민생과 국가안보, 외교에 관심을 두고 돌아오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거지를 일으키는 것은 배고픔입니다. 민주당이 배고파지도록 만드는 것은 중요한 전략입니다. 이 방법은 대선주자를 양산하여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게 하는 방법이고, 민주당을 변화시키는 방법이며, 사람을 키우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우리 애국세력의 단점은 사람을 키우지 못하는 이기적인 좁은 시각과 폐쇄적 조직시스템에 있습니다. 좌파는 자기편이라 하면 물심양면으로 자리를 마련하여 심고 키워줍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문화며, 출판 교육 등이 그들의 손아귀에 있는 것입니다. 국정원 사건 조사에 투입된 윤석열부터 수사과장 권은희까지 모두 노무현이 특채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지금 국정원 사건을 맡고 수사를 하며 재판을 하는 것입니다. 일이 어찌 될 것 같습니까? 따라서 우리도 쓸 만한 사람을 채용하고 키워서 좌파로부터 모든 것을 수복해야 합니다.

위대한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이 통일을 이루고, 세계(世界)만방(萬邦)에 퍼지도록 하십시오.대통령님,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길에는 귀천(貴賤)이 없고, 빈부(貧富)도 없으며, 능력의 고하(高下)도 없는 줄로 압니다. 부디 주변에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한 길을 걷고자 하는 충성된 사람들을 기용하시어, 나라와 민족을 위한 애국정신이 분명한 사람을 가까이 하십시오. 정신이 썩은 자에게 나라일을 맡기시면 안 됩니다. 부정한 자도 가까이 하시면 안 됩니다. 놀고먹는 자도 안 됩니다. 붉은 이념에 미친 자도 아니 됩니다.

군복무 하기 싫어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아들을 가르치고 기른 아버지가 대통령님 주변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선 이것만이라도 단호하게 처리하신다면, 국민들은 더욱 대통령님을 믿을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님께서는 혁명 이후 맨 먼저 하신 일이,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공직에서 축출하는 일이었습니다. 이 점 잊지 마십시오.

다음 3부는 ‘통일’에 관한 제언입니다.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 시대에 통일의 든든한 기초를 닦고. 북한에 새마을 운동을 벌이는 위대한 작업이 시작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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