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전대미문-사상초유의 이른바'최순실 사태'가 국내외적으로 도저히 회복하기 어려운 엄청난 파국직전에  가까스로 일단 수습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를 접하고 나서의 필자의 소감이다.

-내일당장 하야 하는것도 무책임하고 , 시간을 벌기위해 국회에 공을 떠넘긴다는 지연전술로 오해 받아서도 안된다!-

왜 그렇다는 것인가? 대통령의 3차 대국민사과 담화가 발표된 직후부터 대다수의 언론과 야당 뿐만아니라, 전국각지의 대다수 일반시민들의 반응과소감 또한  아직도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크나큰 과오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을뿐 아니라, 형식적으로 퇴진하겠다고만 하고 있을뿐, 모든 공을 국회에 떠넘기는 또한번의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냉담한 혹평을 하고 있는것으로 보도 되고 있고, 필자 역시 오늘의 3차 대국민 담화 역시 몇군데 미흡한 대목이 있는것은 사실이나, 꼭 그렇게 혹평하거나 냉소를 보낼 만큼 저평가 할 일도  아니라는 것이며 ,국내외적으로 겹겹이 얽히고 설켜 있는 상황 또한, 박근혜 대통령을 너무일방적으로 몰아부치기만 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깊이 참작하고, 신중히 감안할줄 알아야 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는 것이다. 
    
 -최순실이 과연 그토록 유능하고 믿을만한 인격체라고 확신했다면 진작부터 벼슬을 주고 公人으로 발탁했어야!-

그 이전에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대한민국 초유의 여성대통령인 박근혜라는 개인에게 있어서나 대한민국 정치사에 있어서도 일찌기 그누구도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는 , 실로 해괴하고도 전무후무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전체를 글자그대로 전세계에 유례없는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만든 가장 큰 책임자는 결코 최순실이 아니라, 박근헤 대통령 자신이라는 것이다. 
  
 왜 그렇다는 것인가?  아까 오후에 마침 차를 타고 오면서 동승한 기사에게 말한그대로  , 무려 40년가량이나 형제보다 더 가까이 지내왔고 , 지켜본 최순실이 과연 진짜로 그토록 유능하고 신뢰할만한 인격체라고 확신했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마땅히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최순실에게 큼지막한 벼슬을 주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의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보다 진솔하게 자신의 엄청난 과오를 인정하고 올해를 넘기지 않고 퇴진하겠다고 했어야!- 
 
국무총리까지는 몰라도 ,  경우에 따라서는 막말로 비서실장이나 여성부 장관 이나 무슨 수석비서관이나 하다 못해 수없이 많은 무슨 특보자리 하나라도 줘놓고 대통령 연설문 하나라도 손을 좀 보라고 해서,온국민이 다 알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최순실을 公人으로 기용내지 공식 발탁을 했어야 마땅했고, 어느모로 보나 公人으로 기용-발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문제가 많다고 판단되었으면, 아무리 늦어도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임기만료까지는  일체의 사적 관계를 그야말로 칼같이 끊었어야 했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것은 박대통령이 자신의 친동생들과는 칼처럼 단절하고 지내면서, 최순실일족들에게는 도대체 왜 무려 40년가량이나 그토록 철저히 세뇌되어 왔는가 하는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양친 부모를 흉탄으로 잃은 연약한 우리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차디찬 감옥으로 보내서야 되겠는가?-
 
또하나 도저히 이해 하기 어려운것은 20대 중반 이전부터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왔고 , 일국의 대통령 특히 한국같은 대단히 특수한 분단국가에서의 대통령이라는 직책이 얼마나 무겁고 엄중한 자리 인지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할 당사자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막중 國事를 마치, 반세기 이전 철없는 소녀들이 친한 동무들끼리 '고무줄 놀이'나 '공깃돌 놀이'하듯이,  기껏해야 몸치장이나 하고 돈자랑이나 하고 다니는 강남 여편네들 '계놀이'하듯이 , 무슨 문고리 3인방이니 민정수석이니 하는 것들하고  밀실에서 작당하는데 대통령자신이 앞장서 왔다는 황당하기 이를데 없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으니 ,그 어떤 용어로도 이루 다 형언키 어려운 엄청난 과오는 단순히 최순실과'뇌물죄 공범'이라느니 그게 아니라느니..하는 따위는 말할것도 없고 심지어 '국기문란'어쩌고 정도까지도 훨씬 뛰어넘는 참으로,상상을 초월하는 전대미문의 해괴망측 한 怪變인것이다.
 
 -박대통령은 특검에서 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고 , 야당과 국민은 한달정도는 시간을 주는것이 옳고 , 포드가 닉슨을 사면 했듯이 후임자는 박대통령을 사면 하는 것이 옳고, 우리 국민성과 정서에도 맞다!-
 
그래도 어쩌겠는가?이제사 하는 말이지만 (꼭 필자의 심정만 그랬던것은 아닐테지만)나는 그동안 저러다가 결국 ,박근혜라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더 이상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올해를 넘기려고 버둥대다가는 ,반세기 이전 자유당때 이기붕일가나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더 비참한 모습으로  시신이 되어서야,청와대를 나오게 되고 말것,이라고 주변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걱정하고 통탄해오던중에 아직도 몇군데 미흡한 측면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사실상 하야를 선언한 오늘의 3차 대국민 사과담화를 접하고나니 착잡한 심정과함께 최악의 비극은 아슬아슬하게 모면할수 있는 확실한 단초는 마련되었다는 안도를 하게 된것이다.
 
 요컨대 ,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전혀 예상밖의 엄청난 불행을 이제라도 최소한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마무리 하기 위해, 다른 무엇보다 시급한 당면 과제는 박근혜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마지막으로 당장 내일에라도, 국회의장을 포함한 여야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그 직전에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먼저 회동하는 것이 순서일것) 올해를 넘기지 않고 대통령직에서 퇴진하겠다고 확약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특검에서 천주교신자들이 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진솔하게 그동안의  엄청난 과오를 인정하고 털어놓겠다고,  약속할줄 알아야 하는 시점이 바로 지금인것이다.
 
 
단기:4349 (서기 2016) 년11월29일 밤
인터넷 민족신문 발행인겸 주필: 김 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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