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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 간담회 무산,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나?서울대 캠퍼스 공론화는 커녕 회의참석도 못하게 길 가로막고 '백운산 지킨다'는 시민행동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1.11.02 14:13


   
▲ 박종덕 본부장
광양백운산지키기 시민행동이란 단체가 1일 광양시 옥룡면 소재 서울대 추산리 연습림에서 개최예정이었던 서울대와 기획재정부와 지역시민단체간 간담회가 파행된 것에 대한 책임을 서울대측에게 미루고 있다.

서울대가 당초 예정에 없던 4명의 인사들을 회의에 참여시켰다는 것이다.

이들은 서울대가 이날 간담회장에 김경재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시민사회단체의 원로인 안종훈 민주당 고문과 지역에서 오랫동안 법무사 활동으로 지역사회발전에 헌신해 온 김성곤 법무사와 본보 박종덕 대표가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고 하여 회의장을 점거해 명패를 부수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날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간담회장에 참석한 이유는 서울대학교가 광양캠퍼스 설립에 대한 의사를 표명한 이후 광양지역 사회에서 이에 대한 공론화 과정이 없던 차에 서울대의 정확한 입장과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참석했다.

주지하다시피 서울대학교 부총장은 지난 9월 27일 광양의 모 음식점에서 이성웅 광양시장에게 서울대 남부 학술림 캠퍼스 설립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지만 광양의 이성웅 시장과 우윤근 국회의원은 지역의 반대여론에 밀려 이렇다 할 진전사항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 이학래 학장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사무실에서 본보와의 만남에서 서울대의 이런 제안에 광양시가 거부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학교육을 통한 지역발전 구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다.

김경재 전 국회의원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지역발전에 관한 아이디어와 서울대 출신 인사들과의 폭넓은 인맥관계를 갖고 있다. 펜실베니아 대학원에서 공부하며 16년간 미국서 살아온 탓에 누구보다 대학교육의 중요성과 대학이 지역사회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는 점을 몸소 체득한 인사이다.

안종훈 민주당 고문은 광주일고와 성균관대학교 법정대를 졸업하고 광양지역의 시민사회단체를 출범시켰던 장본인이다.환경운동연합 초기 의장을 역임했고, 순천-광양-여수 통합운동과 발전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인사이다.

김성곤 법무사 역시 지역 법조계에서 신망을 받고 있는 인사로 광양 민주평통 부회장으로 지역발전에 대한 큰 구상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늦깎기로 대체의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몸의 균형을 통해 세상을 다스리는 사상체계를  정립해 각종 강연을 통해 본인이 수립한 사상을 설파하고 있을 정도로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면, 지역의 어른으로 누구보다 지역을 아끼는 이들 인사들의 입장에선 서울대 광양 학술림 캠퍼스 건립에 대한 서울대측 입장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기에, 사전에 서울대에 참석의사를 전달하고 이날 서울대 입장을 듣기 위해 간담회장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소위 '백운산을 지킨다'는 시민단체 간부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부터 간담회 장소인 서울대 옥룡면 추산연습림 진입로를 봉쇄하고 간담회장 출입을 가로막았다. 

이들 4명의 참석자들은 이들 시민단체 간부들을 설득해 간담회장에 겨우 들어갔으나, 나머지 서울대 교수들과 기획재정부 공무원은 이들이 출입구를 원천봉쇄해 아예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당시 서울대교수들은 걸어서라도 간담회장에 들어갈려고 했으나, 기획재정부 국장이 만류해 할 수 없이 발길을 돌린 것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백운산을 지킨다는 이들 시민단체 인사들은  간담회가 무산된 책임을 마치 지역의 원로들이 회의장에 참석한 것 때문에 회의가 무산된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둘러대고 있다.

게다가 이날 옥룡 추산 간담회장 진입로를 가로막은 간부중에는 시민단체 대표로 참석예정인 인사도 포함돼 있어 이들 시민단체 대표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할 의사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다.

지금 지역사회에선 어른이 없다. 지역여론을 선도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진정한 용기있는 분들이 없다는 말들이 나돈지가 오래됐다. 일부 세력들의 분위기가 험악하기 때문이다. 마치 중국 모택동의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이 설쳐되던 시기와 마찬가지다. 반대의견을 개진하면 당장 지역에서 축출이라도 할 것 같은 태세다.

그러다보니서울대가 광양캠퍼스를 설립하겠다는 제안을 한 이후에도 어떤 토론이나 공론화과정이 있을 리 만무하다.  광양지역 정치지도자들은 이들 반대 시민 단체 눈치를 보느라 어떤 입장도 표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공론화 과정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지역의 시민단체가 공론화는 커녕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 조차도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이 지금 광양의 비극적인 현실이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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