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주 사회통합수석 서울대 광양캠퍼스 설립 '지지'

청와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이 서울대 법인화에 따른 광양 백운산 '무상양도'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가 광양 백운산 학술림 캠퍼스를 설립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청와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은 6일 오후 여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생발전, 현장에서 민의를 듣는다' 토론회에서  "광양에 캠퍼스를 만든다면 절충안이 될 수 있겠다"고 말하고  "관련 학과가 다 오지는 못하더라도 지역 캠퍼스를 둘 수 있다면 서로 원원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될 수 있겠다"며 "좀 더 세밀하게 알아본 뒤 추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광양 백운산 캠퍼스 설립안은 서울대 부총장 일행이 광양시를 방문 정식으로 캠퍼스 건립을 제안했지만 광양시가 거부해 일단 수면아래 잠복된 상태다.

서울대 농생명대 이학래 학장은 5일 본보와 만나 " 서울대 부총장 일행이 지난 달 26일 이성웅 광양시장을 만나 백운산 학술림 근처에 교육과 연구 기능을 갖춘 캠퍼스 건립안을 제시했지만 구례는 다소 누그러진 반면 광양은  피켓시위를 하는 등 거부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학장은 "그럼에도 서울대 농생명대는 광양 백운산에 캠퍼스 건립을 희망하고 있다"라며 건립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캠퍼스 규모와 관련해선 "아직 구체적인 안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농업과 임업분야에서 글로벌급 인재들이 모여드는 연구과정이 될 것이며, 석박사과정이나 최고경영자 과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관련 본보는 지난 2일 서울대 광양 백운산 캠퍼스 유치위원 모집공고를 내걸고 지역의 각계각층 유력인사들과  이 문제를 논의중이며, 대다수 유력인사들은 "당연히 유치해야 한다" 라며 적극적인 유치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광양 녹색연합 관계자는"백운산이 서울대 소유가 된 것은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일방적으로 말뚝을 박아 된 것"이라며,"60년 동안 지역에서 빌려 쓰면서 훼손한 만큼고스란히 돌려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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