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통진당(과거 민노당)의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언론인으로서, 통진당 사건이 불거지기 전부터 통진당 당권파와 그들에게 동조했던 종북세력들의 패권주의에 맞서 싸워왔다.

특히 지난해 4.27 순천 보선때부터 지금까지 순천 김선동 의원을 향해 "당신이 적어도 국회의원이 되고자 한다면 북한 3대세습문제에 관해 당신의 생각을 순천시민들에게 정확히 얘기하라"고 누차 요청한 바 있다.그것도 한 두번이 아닌 몇 차례에 걸쳐 글을 통해 정중히 요구했다.

그러나 답은 없었다.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최근 관악을에 출마한 통진당 이상규 의원도  TV토론에서 동문서답식 답변을 했지만 김선동 의원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김선동 의원은 이 문제 뿐만아니라 최근 통진당 사태와 관련해 순천시민들에게도 그 어떤 사과나 해명이 없었다.이는 순천시민과 곡성군민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노무현 정권 때 국정원장을 지낸 순천 매산고 출신 김승규 전 국정원장이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6년 당시 '일심회' 간첩사건을 언급하면서 드러난 김선동 의원의 언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일심회 사건 판결문에는 최기영 당시 민노당 사무부총장이 일심회 조직원 손정목씨 등을 통해 민노당 핵심 인사들에 대한 성향분석 자료를 북에 넘긴 것으로 나와있다.최씨는 현재 진보당에서 정책기획실장이라는 요직을 맡고 있다.  일심회가 북에 넘긴 자료는 18대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렸던 김선동 의원을 '뚝심 있는 운동가'로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김선동 의원은 자기 밑의 사무부총장이 간첩질을 할 당시 민주노동당 사무총장이었다.

그런 그가 이번 19대 국회에 입성해 민주당을 향해 통진당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뻔뻔스럽게 요구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순천시민을 대변한다는 시의회나, 소위 시민단체라 자처하는 사람들 그 누구도 최근 통진당 사태에 관해 당권파 핵심인 김선동 의원을 향해 그 어떤 해명이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없다는 현실이다.

순천시의회는 포스코가 순천에 건설하는 '순천만 PRT' 문제에 대해선 시의회에서 3차례에 걸쳐 조사특위를 구성한답시고 의회분열을 무릎쓰며 특위구성을 제안했지만, 순천시민의 명예를 먹칠한 김선동 의원 종북언행에 대해선 '일언반구' 의 언급도 없는 기회주의적 작태를 보이고 있다.

또 순천에서 시민운동 한다는 사람들은 '순천만 PRT' 문제에 관해선 감사원에 감사청구까지 해가며 발목잡기를 시도하면서, 정작 최근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통진당 사태에 대해선 단 한마디의 성명서조차 발표하지 않은 이율배반적 처신을 보이고 있다.

도대체 시민운동 하는 사람들이 이들 통진당 세력과 어떤 관계하에 있길래, 전국을 강타한 통진당의 당권파의 문제에 대해 단 한마디 지적을 하지 못하고 그런 세력의 핵심인 김선동 의원의 종북언행에 대해 비판 성명서조차 내지 못한다는 말인가?

4.11총선에 출마한  노관규 후보가 순천시장 재임 당시 걸핏하면 노관규를 물고 늘어졌던 이들이 전국적인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종북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순천의 김선동 의원에 대해선 단 한마디의 비판조차 꺼내지 못한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 이들이 표리부동한 사이비집단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순천시민은 그런 집단이 지금 순천에서 시민운동한다는 사람들의 정확한 정체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필자가 진작부터 이들 시민단체가 사실상 종북세력과 한 통속이라고 주장했던 이유도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런 모든 해명기회를 져버리고 순천시민의 바람을 외면한  통진당 당권파 김선동 의원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위대한 순천 건설을 열망하는 순천시 공무원들과 순천시민들의 명예를 위해 더이상 순천과 곡성을 대표해 국회의원직을 수행해선 안된다.

특히 순천은 과거 '여순사건'이란 오욕의 역사를 가슴에 안고 사는 지역으로서 순천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준 김선동의 언행을 더 이상 묵과해선 안된다.

이제 순천의 양심있는 식자층이 순천시민들을 기만한 '김선동  퇴진'을 위해 나서야 할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최근 순천을 방문해 "하늘 뜻을 따르는 순천의 지명처럼 순천은 순천다와야 한다" 는 류우익 통일부장관의 말처럼, 하늘의 뜻을 따르기 위해선 지금 들고 일어서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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