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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순천보선도 알고보니, 이석기가 '총지휘'"김경재 전 의원 "이석기의 CNP-사회동향연구소-민중의소리, 순천선거에 깊숙히 개입"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2.05.12 10:22

“4.27순천보선 당시에도 이석기가 배후였다”

   
 김선동 의원과 김경재 전 의원
통진당 비례대표 경선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이석기 후보의 선거비리 행태가 속속 드러나면서 2011년 4.27순천 보선에서 낙선한 김경재 전 의원이 김선동 후보의 당선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의원은 12일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최근 통진당 부정비리 당사자인 이석기가 순천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해 순천 보궐선거는 이석기가 운영한 여론조사기관인 사회동향연구소와 선거기획사인 CNP전략그룹의 여론조작 부정선거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4.27 보선 당시 막판 대역전 계기가 됐던 무소속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구두상으로 합의됐다가 결국 뒤집어 진 이유도 "각 후보 캠프 진영에 프락치들의 농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이들 때문에 막판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그 근거로 순천대학교 총장과 농림부 장관 출신의 허상만 후보가 개표결과 4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투표 당일 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선사례를 배포한 점을 들었다. 4위 후보를 선거기간 동안 1위 후보인 것처럼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후보 단일화를 방해한 세력이 캠프 내부에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순천보궐 선거는 김경재 후보를 비롯해 조순용,구희승,허상만,박상철,허신행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 신분으로, 민노당 야권연대 단일 후보 였던 김선동에 맞서 경쟁을 벌이고 있던 상황에서 무소속 후보들간 단일화는 김선동 후보를 누를 막판 필승카드였지만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김경재 전 의원은 조만간 순천에서 통진당의 부정비리 선거와 관련해 본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왜, 그리고 언제부터 순천을 노렸을까?

   
▲ 이석기가 운영한 CNP전략그룹이 장만채 순천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2010.6.2 지방 선거와 총선에 출마한 인사들의 선거기획을 맡아 제작한 각종 명함.
이석기가 운영한 CNP의 자료에 따르면, 2005년에 설립된 CNP전략그룹이 순천에 진출한 것은 2006년 7월 CNP는 순천대학교의 교수, 교직원, 학생이 참가하는 금강산 통일연수이다. 그 당시 북한 금강산 방문은 정부의 지원하에 각 기관마다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던 시기였다. 

이 행사와 인연을 계기로 2010년 지방선거에 전남도교육감 후보로 나선 장만채 후보의 선거기획을 전담한다. CNP는 장만채 총장뿐만아니라 곽노현 서울교육감,  장휘국 광주교육감의 공보물, 공약서, 벽보, 길거리 현수막 등을 제작하는 등 선거를 총괄했다.

특히 순천대학교 장만채 총장을 도 교육감 후보로 옹립하기 위해 '도민추대위'라는 조직을 통해 장 총장을 옹립하고 다른 경쟁 후보들은 장 후보의 들러리로 배치시키는 등 치밀한 연막전략을 짜내기도 했다.

당시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치러진 장만채 도교육감 선거 출정식에선 종북인사 대표격인 오종렬을 비롯해 민노당 주요 핵심인사와 민주노총 등 좌익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마침내 도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한다. 이 모든 게 이석기가 주도한 작품이었다.

이석기가 운영했던 CNP전략그룹이 순천에 진출했던 이유는 순천이 이들 세력이 세력확장을 위한 전략적요충지이기 때문이다. 순천시는 민주노총전남본부가 위치하고 포스코 광양제철소 외주사들 노동자들과 건설플랜트 노조 등 노조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전남의 다른 지역에 비해 노동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지역이다. 게다가 전교조와 각종 좌파성향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민노당이 순천에 정성을 들였던 이유도 순천에 이어 광양과 여수를 차례로 접수하기 위해선 순천과 같은 전략적요충지를 장악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다. 이번 통진당 당권파의 핵심세력이 경기동부연합과 광주전남연합이었던 이유도 바로 이런 배경이 깔려있다.

실제로 민주노총 전남본부 핵심 관계자의 측근 인사인 A씨 역시 본보에게 "이석기가 이번 4.11총선 당시 순천에서 한 달 정도 상주하며 선거를 진두지휘 했다"고 알려주었다.

   
4.11총선 당시 순천아랫시장에서 통진당소속 외지 대학생들이 펼친 일사불란한 율동. 이를두고 지역에선 외지학생들을 동원해 선거를 치른다는 비판들이 제기됐다.
선거기획의 달인? 여론조작 부정선거의 원흉?

이석기가 운영했던 CNP전략그룹이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선거기획을 했던 인사는 장만채 총장뿐만아니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등이다. 그리고 이들 모두는 교육감에 당선됐다. 장휘국 교육감은 전교조 출신이고, 장만채 교육감도 전교조 전남지부 사람들과 알고 지낸 사이였다. 당연히 선대본부는 민노당이 장악했다.

순천과 같이 좁은 지역사회에서의 이들 선거운동의 특징은 자당 후보를 무슨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1위 후보로 만들어 낸다는 것.

역할은 대개 민노당 산하기구나 다름없는 3곳의 기관에서 분담한다. 선거기획은 CNP, 여론조사는 사회동향연구소. 여론몰이는 민중의소리, 이렇게 3곳 기관을 통해 역할을 분리한 뒤 후보를 옹립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을 짜고 여기에 민노당 산하 총학생회 소속 대학생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된다.

CNP전략그룹-사회동향연구소-민중의 소리, 각각 역할 분리하며 여론몰이와 선전선동 역할

최근 여론조사 기관에 근무한 적이 있는 한 인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여론조작 수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 방식은 먼저 여론조사기관이 자당 후보를 위해 유리한 설문조사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중하위에 머문 해당 후보를 선두권으로 진입시키기 위해서다. 설문조사 방식이나 질문은 자당 후보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다. 여론조사 결과 해당 후보의 지지율이 불리하게 나오면 발표하지 않고 내부자료로 활용한다. 중요한 것은 지지후보와 성향이 같은 샘플을 발굴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자당 후보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이다.

   
▲ 4.27 순천보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한 조순용 후보가 김선동 후보 측 민노당 소속 대학생들이 순천지역 농촌일대를 돌며 불법선거운동을 한다며 제보한 사진<조순용 후보 제공>
그런 다음 동원된 대학생들을 통해 차별화된 홍보와 조직력을 과시함으로 여론몰이를 가속화 한다.특히 4.27 보선 당시엔 순천선거에 이석기가 운영했던 CNP전략그룹에서 동원한 대학생들이 순천의 각종 선거판를 휘젓고 돌아다녔다. 수십명의 학생들은 떼를 지어가며 농촌까지 침투해 선거운동을 벌여 당시 조순용 후보 진영에선 이들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4.27보선과 4.11총선에서 김선동 후보 측 대학생들이 거리에서 춤추는 행동이 일사불란한 것을 두고 순천사회에선 마치 북한청년근위대 조직과 같다는 말이 나돌기도 했다.

당시 대다수 순천시민들은 외지 대학생 수백명이 이런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것에 의아해 하면서도 그 분위기에 압도 당했다.올해 4.11 총선에서도 이런 진풍경은 그대로 재현됐다

   
▲ 선거를 불과 4일 앞둔 지난 4월 7일 통진당 김선동 후보가 민주당 노관규 후보를 무려 9.2%차이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순천곡성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졌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이 이번에 부정선거를 주도한 이석기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가 운영했던 사회동향연구소라는 사실이 알려자면서 여론조사 조작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런 선전선동에 이어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자당 후보를 1위로 등극시키고, 동시에 다른 후보를 제압할 대세론을 확산시킨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7일 선거일을 불과 4일 앞두고 순천-곡성지역에 유포된 느닷없는 여론조사 결과 문자도 이런 전략의 일환 이라는 게 노관규 후보 측 주장이다. 당시 이 문자메시지는 통진당의 김선동 후보가 민주당의 노관규 후보를 무려 9.2% 차이로 앞선다는 내용이었다.

여론조사 기관인 사회동향연구소가 4월 4일자로 실시한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진당의 김선동 후보가 48.0%, 민주당의 노관규 후보는 38.8%를 기록, 김선동 후보가 노 후보를 무려 9.2%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민중의 소리>라는 신문에 보도됐고, 김선동 후보측은 이 보도자료를 인용해 수만여명의 순천-곡성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전달됐다

선거일을 불과 4일 앞두고 공표된 <사회동향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는 순천·곡성지역 수만명의 유권자들에게 문자로 보내져 '김선동 대세론' 을 확산시켜 막판 부동층 표심에 결정적 역할로 작용됐다.

노관규 후보 측 관계자는 통진당의 부정여론조작이 이미 문제가 된 만큼 순천선거에서도 이런 부정행위가 저질렀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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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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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런 2012-05-15 15:21:19

    매우훌륭하신분입니다.
    그분이 있는곳에는 항상 승리가 있을 뿐입니다
    지금 MB와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세력의 이석기 죽이기에 나서고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무섭기 때문 입니다   삭제

    • 이런 2012-05-14 02:00:42

      기사는 있는 사실을 쓰는 것인데 왜 기자 자신의 생각을 막 섞어서 사실인양쓰지?? ㅎㅎ 참나..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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