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토착 부호상인들이 서민들과 도시노동자 소비선택권 박탈하는 행위, 좌시하지 않을 것"

▲ 활빈단 국책사업훼방선동세력 추방운동 회원들이 지난해 10월 6일 밀양 송전탑 공사현장을 방문,국책사업을 훼방하는 통진당원들에게 밀양을 떠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순천시 연향동 패션상가 상인들이 광양 덕례리에 들어설 LF아울렛 입점 반대 입장을 표명하자 시민단체 활빈단이 “돈 많은 토착부호 순천지역 상인들이 자기 기득권에 집착해 도시소시민들과 노동자의 소비선택권을 박탈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7일 순천 활빈단 으로부터 "광주·전남 통진당 세력과 토착 기득권 상인들이 결탁해 본인들의 상권을 지키기 위해 남의 자치단체인 광양시 덕례리 일원에 들어설 아울렛 입점 훼방조짐이 있다"는 보고를 접하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연향동 상권에서 수억원대 가까운 유명브랜드 점포를 갖고 있거나 부유한 임차상인들이 서민들이 애용할 아울렛을 반대하는 것은 "서민과 도시노동자가 값싼 의류를 구매할 소비선택권을 박탈한 행위로 도덕적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전남도와 광양시가 그간 공을 들여 애써 투자유치한 아울렛을 이제와서 반대한 이유도 통진당과 좌파시민단체가 부추킨 측면이 있다”면서 “만약 이같이 정황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통진당원은 물론 관련자 전원을 검찰에 업무방해죄와 내란가담죄 등으로 고발조치와 더불어 임환수 국세청장을 통해 강력한 세무조사를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광양시 부동산업체들과 지역 상공인들도 순천 상인들의 이런 반발 움직임에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광양읍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A씨는 'LF 아울렛의 위치가 연향동 패션의 거리에서 광양 덕례리까지 3㎞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며 연향동 상인들이 반발하는 것과 관련 “ 그들 말대로 지금껏 광양읍권 시민들이 3km밖에 안 떨어진 순천시 연향동 상권에서 수십년간 소비를 통해 돈을 벌어주었으면, 이젠 광양시민도 자체 상권을 가지는 게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런 기득권을 놓치기 싫어 반대하는 것”이라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 연향동 패션상가 상인들은 LF 입주 반대 기구를 결성해 이낙연 전남지사, 이정현 국회의원과 김광진 의원 등 지역 정치권에 도움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양시와 전남도는 지난 7월 이낙연 전남지사와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LF 프리미엄 패션아울렛 건립사업'과 관련한 투자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광양 LF아울렛은 광양읍 덕례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9만 3,088㎡(약 2만 8,000평) 부지에 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자해 매장수 250여 개, 대형 영화관 등을 갖춘 국내 최고 수준으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최근 LF 개발 담당 임원은 이와관련 " 전남도와 광양시 투자유치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투자유치 노력에 힘입어 투자결정을 내렸다"며 이들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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