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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세력 비호하는 순천시의 이상한 인사행정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4.11.14 00:34

   
 박종덕 본부장
최근 筆者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순천시의 이상한 인사행정을 꼬집는 제보전화 였다.

제보의 내용은 대한민국 정부가 이미 위헌정당으로 판명한 통진당 인사이자, 지난 6.4 순천 지방선거에서 순천시민들로부터 퇴출당한 통진당 인사를 순천시 산하기관 주요 보직에 등용했다는 내용이었다.

순천시 나름대로 이유는 있겠지만, 제보자의 항변도 나름 이유가 분명했다.

왜 하필이면, 문제많은 통진당 인사들을 다시 공직에 임명하느냐 였다.

주지하다시피, 두달 전 통합진보당 신화철 전 순천시의원은 '순천시 상권활성화재단 타운매니저에 임명됐다.

신화철 전 의원은 신도심권 지역구 의원이었지만, 순천시 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에 단독 응모해 최종합격 했다. 앞으로 3년 동안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원도심권 활성화 사업을 위해 일한다. 그리고 이 재단의 이사장은 조충훈 순천시장이다.

이밖에도 순천시는 생활공동체지원센터 사무국장에 통진당 김 석 전 시의원을 채용했다.

김석 전 의원도 앞으로 1년 동안 생활공동체지원센터 사무국장을 맡아 시민소통과 마을만들기와 관련한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들 중 한 인사는 통진당 탈당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간의 행적으로 보건대, 여전히 미덥지 못한 구석이 있는 게 사실이다.

주지하다시피 순천시는 불과 몇 개월전만해도 최루탄 투척 사건의 주역인 김선동 의원이 정치적으로 장악했던 지역이다. 지방의회 역시 이들 통진당 세력의  입김이 강한 지역이었다. 이들 때문에 순천시 정원박람회 추진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일기도 했고, 집행부인 순천시도 이들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은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순천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기도 했다.

문제는, 중앙정부는 물론 순천시민들로부터도 퇴출당한 통진당 인사들을 순천시가 굳이 공직에 임명한 이유에 대한 석연치 않은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순천시는 주위에서 나도는 이런 의문에 다소 늦었지만 분명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점 때문이다.

첫째, 대한민국 정부가 통진당 정당해산을 위해 헌법재판소에서 법정공방중인 정당 소속 주요 인사를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사업에 책임자로 두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못한 인사이기 때문이다.

둘째,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순천시민의 심판을 받았던 인사를 다시 정부주관 사업의 책임자로 임명한 것은 순천시민의 민의를 왜곡한 처사이기 때문이다.

셋째, 신화철 전 의원은 신도심지역인 왕지금당 지구에서 지역구 의원을 두 차례 지낸 인사로 원도심권을 활성화시킬 적임자로 평가하기 힘들다는 여론이다.

넷째, 지난해 이석기 RO사건이 불거지면서 경기도 하남시와 성남시 산하기관에 통진당 인사를 선임해 예산지원을 해준 것과 관련 당시 검찰수사가 진행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천시가 이를 무시하고 통진당 소속 전직 시의원을 채용한 것은 큰 문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통진당 이석기 의원의 RO사건이 불거진 수원시의 경우도 구속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과 한동근 통진당 수원시 위원장은 각각 수원시 사회적기업지원센터장과 사회적 기업 새날의료생협 이사장을 지냈다.

특히 경기 하남시의 경우, 압수수색 대상자였던 김근래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하남의제 21’의 회장을 맡으면서 시로부터 운영비와 급여 등으로 연 1억7000만 원을 받아 검찰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다섯째, 통상 인사 공모에 1인만 지원하면, 재공모를 통해 다중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이번 경우는 유일하게 신화철 의원 1인만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재공모 과정 없이 선발하다보니 순천시장과 사전 교감설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이다.

여섯째, 지역언론도 이번 인사행정에 대해 곱지 않은 논조를 보이고 있다.일부 언론에선 불과 몇 개월전까지 집행부 비판에 앞장섰던 인사가 집행부 산하기관에 입성한 것을 두고 이상한 변신으로 묘사할 정도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는 최근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라는 책을 통해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노 전 대표는 그 책에서 통합진보당에서 겉으로 노출되지 않은 특정 정파가 지하당처럼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한 때 통진당에 몸 담았던 노 전 대표마저 "대한민국 진보에 가장 부족한 것이 진보"라며 통합진보당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다.

어제(2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선 통진당 해산을 위해 무려 500개 애국시민단체가 참여해 통진당 해산을 결의했고 이어 일부 인사들은 헌법재판소까지 방문해 통진당 해산을 촉구했다. 

보수진영은 말할 나위도 없고 여야 정치권과 심지어 노회찬 같은 인사도 통진당의 행태를 비난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 마당에 순천시가 굳이 통진당 인사를 순천시 산하기관 주요 보직에 채용하는 이유는 뭔가?

소통인가, 타협인가, 아니면 반역인가?

   
20일 대한민국 500개 단체가 참여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통진당 해산 국민운동본부 출범식에서 통진당 해산 촉구 연설중인 활빈단 홍정식 대표

 

 

 

 

 

박종덕 본부장  blue654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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