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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논단] 전라도는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5부-2)해법
정재학 편집위원 | 승인 2011.07.13 10:34

지금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전라도의 지지도가 20%가 넘는 것은 바로 전라도 사람들의 정 많은 심성이 그리움과 보답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박근혜 전 대표의 대통령이라는 존엄성에 근접하는 단아한 귀족풍의 모습과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이지만, 지난 시절 온갖 비난과 조소를 받고도 끊임없이 전라도를 찾는 그 정성에 감복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시절 이명박 후보의 요청을 받고 전남 무안에서 대통령 선거 지지연설을 시작하던 박근혜 대표를 잊을 수가 없다. 지금 호남에서 나무를 심으며‘근혜동산’을 조성하고 있는 전라도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호남 속에는 미래지향적인 대한민국을 향한 움트는 희망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첫 번째는, 어느 순간일지라도 지역감정을 조장(助長)하는, 호남폄하 발언을 삼가는 일이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전라도 전체를 비하(卑下)하는 발언은 삼가야 한다. 이 일이야말로 민족대동단결의 첫단추이기 때문이다. 이 첫단추가 잘못 꿰어지면, 나머지도 모두 엉망이 되고 마는 것처럼, 우리는 대화합과 단결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기 위해 전라도 천대와 멸시의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두 번째는 전라도에 우익정당을 세우는 일이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가야 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법칙이다. 그러나 누가 호랑이굴로 갈 것인가.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그러므로 호남의 좌파 정치를 벗기는 일은, 호남인의 손으로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다. 전라도 사람만이 전라도를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전라도에 사는 우리의 형제, 전라도에 사는 우리의 벗과 인척들은 우리의 꾸중과 매를 믿을 것이다. 타 지역 사람들이 호남의 개혁을 주장한다면, 오직 불화와 반목만 뒤따를 것이다. 따라서 호남에 우파 정당을 세워 호남인끼리 부딪치며 사상적 정화작용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호랑이만이 호랑이를 잡는 법이다.

그리고 세 번째, 차기 집권을 노리는 정당과 대선주자들은 호남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 모든 문제는 밥그릇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밥그릇이 작느냐 크느냐는 문제부터 내 밥그릇이 없어진다는 것에 대한 반응은 이념보다 강한 충격을 주는 법이다. 김대중 노무현 시절 많은 사람들이 좌파로 흘러간 것은 바로 밥그릇을 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익이 제공한 밥그릇 쪽으로 마음을 기울이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호남 민주당에 승진과 미래를 걸고 있는 현직 공무원들과 그 밖에 많은 직위에 관계된 자들은 모두 대한민국보다는 자신의 앞날에 목숨을 걸고 있다고 본다. 여기에 386주사파 종북좌파가 개입하여 왼쪽으로 끌고 가는 형국이 오늘날 반 조각 난 공무원 사회다. 이 또한 호남인의 손으로 제거되어야 한다.

네 번째는 빨.갱.이 논쟁을 확산시키는 일이다. 필자(筆者)가 아는 한 전라도를 포함한 전 국민의 85%는 빨갱이를 싫어할 뿐만 아니라, 극도로 혐오하고 있다고 본다. 설령 진보좌파 속에 속한다 하더라도 빨갱이라는 직설적 표현과 지적은 바라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진성 빨.갱.이는 불과 0.5%에 불과하다고 판단된다. 웅덩이를 어지럽히는 미꾸라지는 단 한 마리면 충분하다는 것이 오늘날 대한민국 빨.갱.이들의 현 주소다.

현 민주당 대표 손학규와 정동영이 종북진보 논쟁을 벌인 상황을 살펴보면, 과연 민주당 내에서조차도 종북좌파임을 꺼려하는 세력들이 있고, 그들은 북한에 대한 입장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엄청난 세력처럼 느껴지는 진보좌파 시위집회 규모는 대부분 허상(虛像)이다.

심지어 전교조 교사들도 빨.갱.이 논쟁에 휘말리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있었다. 그러므로 빨.갱.이 논쟁이 국민들 사이에 범국민적으로 일어난다면, 진보라는 가면은 쉽게 벗겨질 것이고, 호남도 이들에 의해 이용당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따라서 모든 시민단체를 동원하여 우리는 지금 빨.갱.이 논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과 기업인은 마쓰시다 정경숙 같은 훌륭한 정치인과 경제, 군사, 문화, 교육 등 대한민국 곳곳에서 활동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원을 설립하기 바란다. 그곳에서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 주기 바란다. 거기엔 전라도 인재들도 널리 포함시키기를 바란다.

그리고 기업들은 전라도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해 주기 바란다. 그 멸시와 차별로 대변되는 한 많은 세월 속에서도 발전시켜온 전라도의 오랜 전통과 문화와 예술은 기업 창달의 원동력이 될 것이니, 전라도이 모든 것은 기업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특히 대한민국 기업을 선도하는 삼성과 현대에 이를 부탁한다.(필자는 좌파정권 시절 좌익들로부터 삼성을 보호하기 위해 ‘삼성이 옳다’는 칼럼을 9부 연재한 적이 있음)

그러나 무엇보다도 호남에 우익정당을 세워 호남우익을 회생시키거나 양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그 다음이 호남의 발전에 대한 미래청사진이고, 그 다음에 민족대동단결의 기치를 올려 남남갈등을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리된다면, 북한의 적화통일전략으로 지역감정을 이용하려는 의도는 완벽하게 차단될 것이다. 그만큼 북한의 대남전략은 현재 남남갈등의 진원지라 보면 된다.

그러나 필자(筆者)가 1부에서 밝혔듯이, 정재학이의 의견은 의견으로 끝나리라 믿는다. 누가 이 초라한 졸부(拙夫)의 말을 들어줄 것인가. 그리고 수백 년 뿌리 깊은 전라도 멸시와 차별을 되새겨보면, 그 인식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 절로 고개가 떨구어진다. 따라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어느 누가 정재학이 같은 미천한 전라도 사람에게 지위와 명예를 베풀어 호남 수복(收復)과 조국 수호의 영광(榮光)을 위한 임무를 맡기겠는가.

더구나 아직 봄이 오지 않은 땅, 전라도 눈보라치는 엄혹한 땅을 위해 누가 있어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해 줄 것이며, 동지와 무기를 보내줄 것인가. 숙였던 고개를 흔든다.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나 마음에 두고 있던 말을 다 토해놓으니, 살 것 같다.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는 비밀을 알았던 이발사의 심정이랄까. 이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정재학 편집위원  amistat@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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