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다래헌 강제 퇴거 논란.. 조계종 3교구 낙산사 내분사태가 원인
-"무산문도회?"...조계종 3교구 장악한 무산문도회 정체 둘러싸고 의혹 난무
-무산문도회 측, 낙산사 운영 둘러싸고 낙산사 前 주지 지낸 J스님 겨냥 각종 횡령의혹 제기
-J스님 "2005년 이후 상당기간 총무원에 재임해 낙산사 회계에 관여한 사실없어"
-J스님 측 "조계종 3교구 장악한 무산문도회의 근거없는 의혹제기는 흠집내기용"
-조계종 3교구 본사 신흥사, 산중총회 개최한다면서 2023.10월 J스님 측에 또다시 공문 보내 의혹제기
-J스님 측 "2023.2.2 낙산사 횡령 의혹 감사 결과, 문제없음으로 판명났음에도 또다시 중복 감사"
-조계종 3교구 내분 사태,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감찰제기 이어 법정공방으로 비화 조짐

낙산사 측이 설치한 낙산사 사찰 불교용품 판매점 다래헌 입구를 가로막은 각종 현수막들
낙산사 측이 설치한 낙산사 사찰 불교용품 판매점 다래헌 입구를 가로막은 각종 현수막들. 다래헌 진입로를 봉쇄하여 사실상 영업방해 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사진=데일리저널)

(데일리저널=박종덕 대표기자)강원도 양양 소재 낙산사내 불교용품 판매점인 다래헌(茶來軒) 강제퇴거를 둘러싸고 낙산사 측과 다래헌 측간 명도소송 법적싸움이 조계종 3교구(본사(本寺) 설악산 신흥사) 내분 사태로 비화되고있다.

조계종 3교구를 장악한 무산문도회 측이 낙산사 前 주지를 지낸 J스님의 지난 낙산사 주지 재임시 행적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본보는 이와관련 불자(佛子)들과 국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3교구 내분사태 전말(顚末)'을 집중 기획 취재하여 사태의 진상을 보도하기로 한다.

일단 現 낙산사 주지 측은 지난 2012년 다래헌을 임대해 준 낙산사 주지를 지낸 J 스님이 낙산사 운영과정에서 비리를 저질렀다며 J스님의 과거 행적을 놓고 각종 의혹을 제기중이다.

반면 J스님 측은 이런 의혹제기는 자신을 흠집내기 위한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주장으로 규정짓고, 이런 의혹제기 세력의 중심에 조계종 3교구를 중흥시킨 故 무산 오현 스님의 제자그룹을 자처한 무산문도회가 있다는 입장이다.

J스님은 지난해 5월 낙산사 주지를 관두었지만, 2011년경부터 서울 돈암동 소재 흥천사(興天寺) 주지로 재임하며 당시 흥천사가 제 3자에게 매각중인 위기상황에서 매각을 저지하고 불사를 일으켜 흥천사를 새로 창건하다시피하여,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그 공을 인정받아 중창주의 지위를 획득하여 현재는 흥천사 회주로 재임중이다.

낙산사 주지로 재임하면서도 자신이 중창한 서울 돈암동 소재 흥천사를 설악산 신흥사와 낙산사 등 강원도 동해안이 기반인 조계종 3교구로 편입시키는 등 조계종 종단 3교구 확장에 앞장선 인사로 알려졌다.

무산문도회는 조계종 3교구 본사인 설악산 신흥사와 낙산사 등 3교구내 주요 사찰운영권을 장악한 상태로,  특히 조계종 총무원에서 잔뼈가 굵은 J스님의 낙산사 주지 재임시 행적을 문제삼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등 일각에선 무산문도회가 J스님을 비방하는 수준이 한계선을 넘었다는 주장이다.

지난해부터 강원도 설악산과 동해안 일대 조계종 3교구 본사(本寺)인 신흥사와 말사(末寺)인 낙산사 등 주요 사찰 운영권을 장악한 무산문도회 측이 약 10년 넘게 낙산사 주지를 지낸 J 스님을 겨냥한 인신비방이 도를 넘어 이제는 법적시비까지 가할 태세이기 때문이다.  

낙산사를 장악한 무산문도회 측이 낙산사 주지를 지낸 J 스님의 행적에 대해 악의적 여론몰이를 하면서 J스님이 중창한 조계종 3교구로 편입된 서울 돈암동에 소재한 흥천사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이들은 다래헌 사태도 J 스님이 낙산사 주지를 관둔 마당에 J 스님이 다래헌 측을 설득해 퇴거를 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래헌 측은 낙산사를 장악한 무산문도회의 이런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0여년 전 J스님과 인연을 맺어 여지껏 낙산사에서 불교용품 영업을 이어온 다래헌 측도 조계종 3교구 분란사태에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꼴이 되어 희생양이 되었다는 불만도 다래헌 측에서 흘러나온다. 

그런 와중에 낙산사 주지를 지낸 J모 스님에 대한 의혹과 비방전이 잇따르고 있다. 양 측의 충돌은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에 감찰 제소된 데 이어 법정까지 치닫고 있다.

조계종 3교구 본사 신흥사 주지가 2023.1.18자로 보낸 서울 돈암동 소재 흥천사 불사 자금조성 경위에 대한 감사 예고 공문에 대해 흥천사 주지 각밀이 2023.1.25자로  회신한 반박 공문 전문(자료=데일리저널 박종덕 대표기자/2023.12.17 )
조계종 3교구 본사 신흥사 주지가 2023.1.18자로 보낸 서울 돈암동 소재 흥천사 불사 자금조성 경위에 대한 감사 예고 공문에 대해 흥천사 주지 각밀이 2023.1.25자로  회신한 반박 공문 전문(자료=데일리저널 박종덕 대표기자/2023.12.17 )
무산문도회 문장인 일원스님이 거주하는 낙산사 별장수준의 요사체. 스님들이 거주하는 요사체 치곤 별장 수준이다. 바른불자연대 황호영 대표는 "무산문도회가 낙산사를 사실상 장악하였다는  핵심증거다"고 주장했다.(사진=데일리저널)
무산문도회 문장인 일원스님이 거주하는 낙산사 별장수준의 요사체. 스님들이 거주하는 요사체 치곤 별장 수준이다. 바른불자연대 황호영 대표는 "무산문도회가 낙산사를 사실상 장악하였다는  핵심증거다"고 주장했다.(사진=데일리저널)

의혹제기의 핵심은 낙산사를 장악한 무산문도회 측이 낙산사 주지를 지낸 J스님이 2005년 낙산사 화재 이후 낙산사 복원을 위한 국민들의 성금과 신도들이 준 돈을 횡령했다는 주장.

이들의 파상공세에 J 스님 측은 근거없는 허위비방으로 일축하고 있다.

이와관련 낙산사 김모 종무실장은 지난 11월 23일 낙산사 종무소에서 시민단체 활빈단 홍정식 대표가 동석한 자리에서 본보에 "낙산사 주지를 지낸 J모 스님이 신도들이 J스님에게 후원한 돈을 횡령했다"며 "조만간 법적으로 문제삼겠다"고 밝혔다. 김모 실장은 J스님이 낙산사 주지를 할 때 은행을 오가며 시줏돈 입출금 등 낙산사 자금을 실무적으로 관리했던 핵심인사다.

그런 인사가 느닷없이 자신이 10여년간 모셨던 낙산사 전 주지 J 스님을 겨냥해 횡령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대해 J모 스님 측은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주장이다"며 관련자료를 통해 이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와관련 최근 조계종 3교구 본사인 설악산 신흥사도 지난 10월 5일 공문을 통해 산중집회 소집공문을 발송해 J스님의 각종 의혹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조계종 3교구 본사인 설악산 신흥사 종무소 최근 전경.(사진=데일리저널)  

이에대해 J모 스님 측은 '이미 2023.2.2 조계종 3교구 본사(本寺)인 신흥사 감사과정에서 낙산사 재임시 회계자료를 충분히 소명하여, 아무런 의혹이 없는 것으로 판명났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또다시 산중총회를 소집해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시도하는 등 근거없이 모함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배후에 조계종 3교구를 장악한 무산문도회 측 핵심인사를 지목했다. 

J모 스님 측은 이와관련 " 무산문도회 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선 올 초 감사 당시 자신은 지난 2005년 낙산사 화재 사건 이후  총무원에 재직중인 관계로 낙산사 회계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일부에서 제기한 모 비구니 스님에 대한 자금 관리 의혹에 대해서도 본인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양양포교당에 근무하여 낙산사의 입금,출금, 재정에 관여한 사실이 없고, 투명한 회계처리와 종무소 관련 직원들의 사실확인 공증을 통해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3교구 본사인 신흥사에서 또 다시 이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제 본보가 확보한 소명자료에 따르면, J스님은 3교구 본사 신흥사 측이 올초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반박자료를 통해 소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무산문도회 핵심인사로 알려진 S모 스님 등은 J모 스님에게 욕설까지 가하며 비방을 일삼고 있다.

S스님은 조계종 3교구 백담사 주지를 지내다가 올해 동국대학교 이사와 불교신문사 사장에 취임하는 등 조계종 종단의 핵심인사로 등장한 인사다.

본보가 확보한 J 스님과 S모 스님간 전화통화 음성파일에 따르면, S 스님은 J 스님에게 지난 2005년 낙산사 화재로 인해 낙산사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국민들 성금을 횡령했다"며 *새끼야 *새끼야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수차례 가했으며, 이에 J 스님은 "십원도 안가져갔다"면서 "말 함부로 하지말라"고 수차례 당부했지만, S 스님은 이에 아랑곳없이 계속해서 욕설을 가하는 등 양측의 신경전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J스님 측은 최근 본보와 만나 "3교구 화합과 발전을 위해 2021.12월 낙산사 주지 재임을 받았으나, 본사의 요청에 따라 2022년 5월 낙산사 주지직을 아무런 조건없이 사임하고 당시 관련된 부채를 정리하고 10억원이 넘는 순수한 경상비를 후임자에게 인계하고 군말없이 낙산사를 떠났음에도, 이제와서 이들이 또다시 집단으로 괴롭히고 있다"며 항변했다.

조게종 3교구 본사 신흥사 주지가 2023.10.5자로 흥천사 회주스님에게 보낸 산중총회 개최 예고 공문과 관련하여 서울 돈암동 소재 흥천사 회주스님이 2023.10.10자로 보낸 회신 공문(자료입수=데일리저널 박종덕 대표기자) 
조게종 3교구 본사 신흥사 주지가 2023.10.5자로 흥천사 회주스님에게 보낸 산중총회 개최 예고 공문과 관련하여 서울 돈암동 소재 흥천사 회주스님이 2023.10.10자로 보낸 회신 공문(자료입수=데일리저널 박종덕 대표기자) 

 

조계종 3교구 본사 신흥사 주지가 2023.10.5자로 흥천사 회주스님에게 보낸 산중총회 개최 예고 공문에 대해 흥천사 회주이자 중창자인 J스님이 2023.10.보낸 회신 공문으로 3교구 본사 측의 근거없는 의혹제기와 관련 문자전송에 대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자료입수=데일리저널 박종덕 대표기자/2023.12.17)
조계종 3교구 본사 신흥사 주지가 2023.10.5자로 흥천사 회주스님에게 보낸 산중총회 개최 예고 공문에 대해 흥천사 회주이자 중창자인 J스님이 2023.10.보낸 회신 공문으로 3교구 본사 측의 근거없는 의혹제기와 관련 문자전송에 대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자료입수=데일리저널 박종덕 대표기자/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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