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주거정비과 8일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개최
-부천시 관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장 323개 달해... 경기도내 50% 물량 차지
-소규모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장 "시공사 구하기 힘들어 " 호소
-시공사, 공사비 대폭 인상으로 소규모 재개발 사업장 리스크 증가

 

부천시 주거정비과가 8일 부천시의회 대강당에서 개최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부천시 주거정비과가 8일 부천시의회 대강당에서 개최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

(데일리저널=박종덕 대표기자/동영상 =맹정아 기자))부천시 주거정비과가 8일 주최한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건설 자잿값이 뛰면서 시공사 선정 애로점을 호소하는 하소연이 잇따랐다.

이날 설명회 자리에서 부천시 관내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관계자는 질의응답 시간에서 " 1~2년전만해도 시공사가 관심을 갖고 참여의사를 타진했는데 지금은 그런 시공사가 없다"며 시공사 선정에 애로점을 호소했다.

특히 조합원 100인 이하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이 소규모 재개발 현장에선 공사비 인상으로 시공사 구애 현상은 더더욱 심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관계자는 답변을 통해 시공사 선정 애로점 때문 이라도 가로주택정비사업 구역간 통폐합으로 10만㎡ 미만 관리지역 선정을 통해 대규모 사업을 통한 시공사 선정 등 관리지역 추진 당위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8일 정부가 밝힌 공사비지수는 3년간 2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인상으로 공공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도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이 이어지자 국토교통부는 건설사들이 적정 공사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집계하는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2월 153.26(잠정치·2015년 100 기준)으로 1년 새 3.2%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코로나 기간 시중 유동성이 증가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요 건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건설공사비 지수는 2021년 14.0%, 2022년 7.0% 상승했다.

2020년 말 121.80이던 지수는 3년 새 25.8%나 뛰었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12.3%)보다 2배가량 높다.

건설용중간재물가지수는 2020년 12월 106.4에서 지난해 12월 144.2로 3년간 35.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12.2%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멘트 등 자재 수급난이 반복되면서 공사비 부담은 더욱 커졌다.

공사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틀랜드시멘트 가격은 2022년 23.6% 급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9.1% 상승했고, 고로슬래그시멘트도 2022년 23.6%, 지난해 7.5% 올랐다.

레미콘 가격은 2021년 6.2%, 2022년 22.0%, 작년에는 6.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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