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정당 특정지역 독식구조 타파 위해 출전한 이정현 후보와 우리모두의 선전을 기원하며

박종덕 본부장
筆者는 지난 10년간 글을 쓰며 호남의 정치지형변화를 위해 나름 노력해왔던 당사자로서 오는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와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피력하고자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노관규 위원장을 비롯해 서갑원, 조순용, 구희승, 정표수 등 10명에 가까운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새누리당 이정현 전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筆者는 순천과 서울을 오가며 이번 보선에 출마한 새민련의 노관규 위원장과 서갑원 전 의원은 물론이고 그 주변 인사들과 인연을 맺고 지역내 각종 현안에 대해 많은 글을 써왔다.

특히 2011.4.27 순천 보선당시 당시 민주당 손학규 지도부가 무원칙한 야권연대로 인해 순천 등 전남 동부권 지역을 좌편향 구덩이로 몰아넣은 점에 대해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이로 인해 순천과 호남이 통진당의 거점지역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 3년간 이들 세력과의 기나긴 투쟁 끝에 이번 6.4 지방선거결과 그들 상당수를 패퇴시키고, 통진당 김선동 의원도 기어코 퇴출시켰다.

이번 6.4 선거결과 호남의 좌편향 정치질서는 나름 극복됐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특정정당이 특정지역을 지배하는 진영독점의 폐해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정정당이 특정지역을 독식하는 정치구조의 폐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정치소비자들인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정치선택의 기회를 박탈하고 자기들만의 진영논리를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남에서 강요된 진영논리를 따르지 않아 그 진영에서 배제된 필자를 비롯한 상당수 인사들도 이런 불합리한 진영정치의 희생자로 전락했다. 호남에서 제도권 정치권 진입도 사실상 ‘원천봉쇄’ 당하고 있는 게 작금의 비참한 정치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봤듯이, 영남은 변했다.

대구시장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의원은 40.3%를 득표했다. 당선자인 새누리당 권영진 의원이 득표한 56%에 비해 15%정도 뒤쳐졌지만 대구에선 김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더라면 당선되었을 것이란 얘기가 지배적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엽합의 오거돈 후보는 선거막판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49.3%를 득표하며 아깝게 패했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50.7%를 득표해, 표 차이는 불과 1.4%에 불과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새정치연합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대구시의회에서는 무려 9명의 후보가 새정치연합 간판을 달고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광주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의 이정재 후보는 불과 3.6% 득표를 하는데 그쳤다. 전남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중효 후보도 통진당 이성수 후보의 12.5%에 뒤쳐진 9.6% 득표에 그쳐 정당지지도 2위 탈환에 결국 실패했다.

전북지사에 출마한 박철곤 후보만 나름 의미있는 20% 득표를 했을 뿐 호남정치의 심장부인 광주의 민심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번 6.4 지방선거 결과 여실히 드러났다.대구와 부산은 변했지만 광주는 변하지 않았음이 입증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순천·곡성 선거구에 이정현 수석이 출마키로 했다.

筆者는 광주와 달리 순천·곡성은 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특정 정치세력의 야합으로 인한 무원칙한 야권연대로 인한 그 폐해가 지역발전을 얼마나 더디게 하고 무력화 시켰는지, 그 쓰라린 경험을 순천시민은 지난 3년간 맛보았기 때문이다.

호남지역의 이런 한쪽에 치우친 억압된 진영논리를 타파하기 위한 우리들의 기나긴 여정도 이번에 결실을 맺어야 한다.

이정현 수석의 지역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4번째 도전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끝이 나야 한다.

'동서통합과 국민대통합' 이라는 '대장정' 을 이끌어 온 이 수석과 우리 모두의 권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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