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저널=박종덕 대표기자) 한국유엔봉사단이 25일 저녁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5 송년의 밤 행사를 열고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해 우의를 나눴으며, 시상식과 함께 산삼세트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이 마련돼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유준상 총재는 축사에서 “행사를 정성껏 준비해 준 주최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AI 시대를 맞아 회원들이 봉사는 물론이고 서로에게 부와 행복의 마중물이 되는 공동체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안헌식 이사장은 과거 상조회사 회장을 지낸 한 인사를 유엔봉사단 총재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약정된 기부금이 지켜지지 않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송사까지 휘말렸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헌신과 봉사정신으로 지금까지 모든 위기를 헤쳐왔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단결을 통해 더욱 강한 조직으로 도약하길 희망했다.
특히 산삼회사를 운영 중인 안 이사장은 현재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안 모 씨로부터 받은 편지 내용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그분이 석방되면 산삼으로 지은 밥을 어머니께 드리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해왔다”며 “그 뜻을 알고 있는 만큼, 석방 후 반드시 그 마음에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병정 회장은 41년간 경찰공무원으로 봉직한 경험을 돌아보며 “경찰생활의 절반을 사무실에서 잠을 잘 정도로 쉼 없이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재직 당시 경찰청 최초로 목욕탕 시설을 내부에 설치해 현재는 일선 경찰서까지 보급되는 기반을 마련한 점을 소개했다.
또한 “8년 전 별도의 취임식도 없이 회장직을 맡았지만, 지난 8년간 많은 일을 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동문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임 동문회장으로 김귀순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김 회장은 23년간 국세청에서 근무하고 여성세무사회 회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그는 “회원 여러분의 협조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문회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단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유엔봉사단의 2025 송년의 밤은 한 해 동안 봉사와 나눔에 헌신해 온 회원들을 격려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