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귀향길에서 어린 시절 국민학교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스 승/ 정 재 학 대산에서해리로 가는 완행버스 희미한 실내등 불빛 속에는낯익은 마을 사람들과동창들의 모습이 보이고,얼굴을 맞대며한참을 더듬다가마침내 토장국 흙냄새 같은 언어로어깨를 두들기고 손을 잡아 흔들며서로서로 따뜻한 살들을 부벼보고 있었다. 시장터에서 한번더 손님을 실었다중절모를 쓴
어머니, 이 길은 흔히들 굴비길이라고 하지요. 옛 시절 굴비를 만들면, 봇짐장수들이 굴비를 지고이고 오가던 길이라고 굴비길이라고도 하는, 군유리에서 영광으로 가는 길입니다, 어머니. 한 오리 쯤 가면 몽불사가 있는 ‘장자산’이 나오지요. 어머니 친정 인동 장(張)씨 문중 산이라 해서 ‘장가산’인데, 발음을 활음(滑
(박근혜, 하버드대 연설문에서) 필자(筆者)는 조국 대한민국 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그 무엇도 섬기지 않는 사람이다. 비록 신(神)이라 할지라도 조국을 배신하는 신(神)은 믿지 않으며, 인민공화국 편에 선 종교와 그 수행자를 허락하지 않는다. 조국을 배신하는 신(神)은 비록 부처나 예수일지라도 믿지 않는다. 그래서 천주교의 정의구현사제단을 마음껏 조롱하고
조국의 배신자가 나라를 망치고자 하는 목적은 단 하나다. 적에게 우리의 모든 것을 갖다 바치고자 하는 것. 즉 우리의 재산과 생명을 포함하여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 등 영토에 서식하는 새와 꽃 등 모든 동식물까지, 역사의 기록과 민족적 자긍심까지를 갖다 바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직접 적의 편에 붙어서 군사와 국토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거나,
국정원이 간첩사건 증거 조작 문제로 불신(不信)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믿을 수 없는 국정원은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없고, 국민의 사랑과 관심에서 멀어진 국정원은 존립에 관한 관심과 위치에서 축소될 수밖에 없다. 어쩌면 능력마저 믿어줄 사람이 없어질 수도 있다. 국정원의 능력마저 믿어주지 않는다는 것은 범국가적인 손해요 비극일 것이다. 관성(慣性)이라는
세상일이란 인간의 힘으로는 알 수 없는 불가사의(不可思議)의 연속이다. ‘너와 나는 왜 무엇 때문에 만나고 헤어지는가’ 하는, 인연의 문제에서부터 사랑하고 싸우고 다투고 미워하는 감정의 생성과 소멸에 이르기까지, 아니 생명의 유한한 한계(限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다. 신께서 배치한 뜻을 인간이 어떻게 이해하겠
김무성 의원이 공존(共存)통일을 주장하였다. 남북한이 서로의 이념과 체제를 공존(共存)시키면서 통일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아마도 김무성 의원이 만화적 상상을 많이 해서 돌았는가 싶다. 과거의 역사를 보면, 공산주의와의 공존(共存)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마침표를 찍은 역사의 결론이기 때문이다. 장개석의 국민당이 모택동의 공산당에 무너진 것은 국공합작 때문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사실을 두고, 대통령께서 체육계에 만연한 부조리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안현수의 그것은 빙산의 일각으로 판단된다. 입학비리 뇌물수수부터 승패조작까지 얼마나 많은 부조와 부패가 문화체육계에 일어나고 있는지, 비록 일각(一角)만 보이는 빙산일지라도 우리는 얼마든지 물 밑 상황을 추론할 수 있기 때문이다.과거 대한민국 공무원 사회에
역사교과서 파문을 지켜보면서, 다시 전교조에 대해 한마디 아니할 수가 없다. 그들이 위안부 할머니까지 동원하여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막은 것은, 과거 금성출판사 좌편향 교과서 문제를 상기시키는 일이었다. 또한 일부 교과서에 보천보 전투까지 기록하여 김일성(김성주)을 추앙하는 일은 반역에 가까운 행위라 할 것이다.보천보는 보 단위의 군대, 즉 15명 정도가
3년 전 썼던 칼럼 하나를 꺼내본다. 그리고 다시 우리 사회에 만연하는 심각한 교육적 혼돈 하나를 생각해 본다. 교편(敎鞭)이라는, 교사에게 부여된 엄중하고 위대한 임무를 나타내는 언어가 갖는, 폭력체벌과 교육적 훈육에 대한 혼돈이다. 교편(敎鞭)이란, 교육을 위한 스승으로서의 위엄과 선도의 상징이다. 거기엔 열정이 있고 사랑이 있다. 그러나 선생님들이 교
신(神)은 정의요 진리이다. 정의와 진리는 신(神)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위대한 기준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신(神)을 통해 정의를 배우고, 진리와 규범과 질서를 배우고 익힌다. 그러므로 정의와 진리의 세계로 인도할 수 없는 신(神)은 그 생명이 다한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아마테라스오오키미(태양을 관장하는 신), 츠쿠요미노미코토(달을 관장하는 신), 스사노
필자(筆者)는 평소 교육감만큼은 임명제로 하자고 주장하던 사람이다. 아무리 지방자치제가 좋다하여도 나라의 교육은 일사불란(一絲不亂)해야 하고, 국가와 민족의 단일화된 목표를 위해서 국가가 그 운영의 키를 쥐고 있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감 선거제를 시행한 결과는 차라리 비극이라 할 만하였다. 30억-40억에 이르는 선거비용을 감당할 교육자가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신나간 인물’이라고 평가한 일이 세간에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게이츠 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시중에 판매된 회고록 ‘임무’(Duty)에서, 2007년 11월 서울에서 당시 재임 중이던 노 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고 소개
진보, 분신(焚身) 이후민노총 최후의 발악이 겨울바람에 묻히고 있다. 오늘도 민노총은 총파업을 부르짖으며 거리에 있으나, 국민들은 그 피비린내 나는 단말마(斷末魔)적인 악의(惡意)에 고개를 돌린 지 오래다. 민노총이 드디어 업보를 받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저항도, 그들의 단식(斷食)도 아무런 효과 없이 겨울바람소리에 잊혀져가고 있는 것이다.왜 민
필자(筆者)가 김무성 의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7년 당시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와 당(黨)내 결전을 치렀던 시절부터다. 그때 김무성 의원은 순천에 내려와 박근혜 후보를 위한 호남 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필자(筆者)는 그때 김무성 의원을 처음 보았고, 술 한 잔을 나누었던 추억과 호탕한 그 첫인상을 가슴에 담고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
역사는 정면(正面)이다(2013. 송년 칼럼)모든 사물은 정면(正面)에서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이 어떤 사물에 대한 가장 가까운 정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에 대한 올바른 평가도 정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뒤태가 아름답다는 배면(背面)의 평가는 정면에 추가되는 부수적인 평가일 뿐이다.역사 또한 정면(正面)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지만원 박사의 벌금 100만원 지만원 박사가 화가 난 모양이다. 지난해 대선 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비방하는 신문광고를 내 공직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은 원심이 24일 확정되었다고 한다. 이에 지만원 박사는 "그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그리고 그가 이끄는 정당을 다수당이 되게 하기 위해 애를 쓰다가 고통스런 재판
(정재학: 저는 다음 글에 한마디도 첨언(添言)이나 가필(加筆)을 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를 국민들께 알리고 싶은 생각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다음을 읽고 과연 노무현과 부림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그리고 왜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생각도 더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 가짜가 얼마나 많은지, 누가 그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
민노총, 너 잘 만났다 민노총이 드디어 마각(馬脚)을 드러냈다. 그동안 남로당 전농의 뒤를 이은 후예를 강조하면서 이념투쟁에 몰입하던 민노총이었다. 전교조와 더불어 각종 행사에 나타나 반미를 부르짖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던 붉은 좌파노동자 집단들이었다. 참고로, 반미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은 노조가 지향하는 조합원의 복지와 근무조건과는 관계없는 행동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