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지원 정문앞에서 피켓 항의시위...전남교육계 충격에 빠져

▲ 전남지역 일부시민단체들이 장만채교육감 구속에 항의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광주전라=이원우 기자)'전남도교육청 장만채 교육감-전남교육 지키기 범도민 공동대책위원회’ 등 전남지역 일부 시민사회교육단체는 장만채 교육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비판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25일 오후 1시 30분께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우산을 받쳐든 이들은 광주지청 순천지원 정문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장만채 교육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항의했다.

이들은 장 교육감이 법원으로 들어서자 '장만채 교육감님 믿습니다‘(전남혁신교육시민모임), '장만채 교육감님 힘내세요'(전남진보연대), ’장만채 교육감님 우리가 있습니다'(범도민공동대책위)라고 피켓을 들고 외쳤다.

또 '검찰은 장만채 교육감 흠집내기를 즉각 중단하라'(전남교육희망연대), ‘먼지털이 수사 표적수사 중단하라’(교육희망연대), '전남교육 살리기 검찰은 각성하라' 고 장만채 교육감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취재진과 지지자 등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장 교육감은 "물의를 일으켜 전남교육계와 도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검찰이 얘기 하는 것처럼 뇌물은 아니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 교육감의 심문에는 3명의 변호인이 배석했으며, 장 교육감은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한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육감은 순천대 관선이사를 선임하는 과정과 유명 사립학교에 입학 시켜달라는 청탁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0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1년8개월 동안 타인명의의 카드사용료 6000만원이 직무와 관련돼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과 전남교육계는 장교육감의 구속 소식으로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전남교육청 일부 직원들은 "몇 개월간 교육감에 대한 압수수색, 계좌추적, 소환이 반복되며 교육행정이 원활치 못하다"며 "향후 교육일정이 표류하지 않을까 대단히 염려스럽다"고 걱정스런 표정을 지었다.

다른 직원은 "장 교육감의 구속이 가뜩이나 어려운 전남교육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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