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주최한 서울대학교남부학술림 유치포럼 성황리에 개최

서울대학교 유치포럼이 순천시 건강문화센터 3층 시청각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서울대학교 이학래 농생명과학대 학장은 서울대학교가 전남동부권에 서울대학교남부학술림캠퍼스를 건립할 의사를 자료를 통해 분명하게 밝혔다.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캠퍼스 유치 포럼'이 1일 순천에서 지역 경제계 교육계, 종교계, 산림계 분야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데일리안광주전라> 박종덕 본부장이 주최하고 순천시와 전남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순천건강문화센터 도서관동 3층에서 순천의 박문재 교육장 등 순천-광양 지역 각계 각층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선 서울대 이학래 농생명과학대 학장과 정주상 학술림장이 참석해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캠퍼스가 전남동부권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캠퍼스 건립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이학래 농생명과학대 학장은 서울대가 전남 동부권 일대에 대학원 중심의 연구중심 대학을 통해 석박사를 키워내고 정책대학원 신설과 최고경영자 과정을 통해 농업과 산림분야 최고전문가와 글로벌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수백명의 유력 인사들이 순천-광양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산림녹화사업에 성공한 한국의 산림녹화 성공사례츨 전파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수백명의 글로벌 인재들을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산림녹화교육도 이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설치되고 국립생태원 분원도 설치된다. 또한 세계적인 바이오연구센터와 각종 산림관련 연구소가 들어선다.지역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숲을 이용한 치료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협력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교육 프로그램도 거론됐다. 이 학장은 최근 서울대와 인도네시아 정부간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산림조성 계획을 소개하며,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탄소배출권과 관련해 상호 협력할 사항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지역협력방안도 소개됐다.

앞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임산물은 서울대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로쇠 역시 '백운산 고로쇠' 라는 브랜드 보다는 '서울대가 입증한 백운산 고로쇠'로 서울대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지역의 농생명분야 업체들과 산학협력도 추진된다. 순천대학교와 전남대학교 등 지역대학들과의 협조가능성도 열어놨다.

이 학장은 평창 바이오연구단지를 예로 들며 "처음에는 단순한 농장이전 수준에서 검토됐던 평창바이오연구단지가 강원도와 평창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3000억원이 투자돼 이제는 세계적인 바이오연구단지가 됐다"며 "올해 준공예정인 바이오연구단지는 건물만 80여동이 넘고 KTX 전철역도 이곳에 개통된다"고 소개했다.

서울대 남부학술림 캠퍼스 실현 가능성과 관련 이 학장은 " 제가 발표한 이 계획은 이미 대학본부와 협의를 마치고 서울대 총장이 인준했다"고 밝히며, " 이 계획안이 실현되기 위해선 기존에 서울대가 관리해왔던 백운산과 지리산이 국립대학법인 서울대로 무상양도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민이 이 문제에 대해 적극 협조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교육계 인사들은 "진학지도를 하고 있는 선생님 입장에선, 전남동부권에 서울대가 들어오면 서울대 입학에 필요한 스펙을 쌓게 될 것"이라며 "서울대 캠퍼스 건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순천시 산림과장은 " 순천시는 서울대학교의 남부학술림 캠퍼스 투자계획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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