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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 결코 잊지 말아야"[인터뷰]6월 '보훈의 달' 맞은 강춘석 순천보훈지청장
박종덕 본부장 | 승인 2011.05.27 22:01

  

   
▲ 강춘석 순천보훈지청장

6월 보훈의 달을 앞두고 순천보훈지청을 찾은 날은 지난 27일.

예정 인터뷰 시간보다 20여분 빠르게 도착한 지청장실에서 반갑게 맞이해 준 강춘석 순천보훈지청장에게 던진 첫 질문은 순천보훈지청이 돌보고 있는 보훈가족수와 보훈지청의 직원수였다.

"1만 7천명 가구입니다. 가구수로 따집니다...그리고 우리 지청 가족은 계약직까지 70여명 됩니다" 

70여명 직원이 17000가구를 관리하는 셈이다. 상당히 버거울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인터뷰의 관심사는 교육이었다. 보훈가족에 대한 보살핌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보훈교육이 중요하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요즘 젊은이들의 세태가  보훈,국가관,나라사랑 이런 얘기보다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얘기를 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기 때문에 더더욱 보훈교육에 관심을 쓸수 밖에 없다.

"최근 중마고를 강의했어요" "그 전에 최근 광양제철고등학교 등 광양지역 중고등학교를 잇따라 방문해 보훈교육도 했습니다"

"학생들 반응도 좋습니다" "강의도 단순히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 효과를 줄 수 있는 동영상 자료를 준비했더니 얘들 반응이 좋습디다" 

예상대로 보훈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이 홍보해주세요.. 사실 우리 기관은 권력기관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우리가 하는 일들을 모른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데 정작 나라위해서 헌신한 분들 돌보고, 그 분들 위해서 하는 일만큼 중요하고 보람된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 하는 일 많이 알리는 것이 나라사랑 하는 것 입니다"   

홍보를 당부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6월 보훈의 달을 맞이해 보훈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순천보훈지청이 준비하고 있는 여러 행사계획과 강 지청장의 보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다음은 강춘석 순천보훈지청장과의 인터뷰 전문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6월은 현충일과 민족의 아픔인 6·25전쟁 기념일이 들어있는 매우 뜻 깊은 달입니다. 정부에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이를 온 국민의 애국심으로 승화ㆍ발전시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6월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현충일이 올해로 벌써 56회째를 맞았죠?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한데요?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한 이유에는 우리 민족의 풍습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손이 없다'는 청명일과 한식일에 사초와 성묘를 하고, 망종에는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현충일 제정 당시인 1956년에, 그 해 망종일인 6월 6일을 현충일로 정하게 된 것입니다.

   
▲ 강춘석 순천보훈지청장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우리 지역에서는 어떤 행사가 예정돼 있나요?

국가보훈처에서는 6월 한달을 10일 단위로 “추모의 기간”, “감사의 기간”, “화합과 단결의 기간” 으로 나누어 사회 각계각층과 함께 기간별 특성에 맞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추모의 기간인 6월 2일에는 육군본부 군악대를 초청하여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보훈가족을 위한 ‘나라사랑 연주회’를 개최하여 호국영령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특히 순천시 승보사찰인 송광사에서는 6월 4일 호국 영령 추모 천도재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화합과 단결의 기간에는 각 시․군 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제 60주년 6·25전쟁 기념행사가 거행됩니다.

또한 순천시를 비롯한 각 시ㆍ군에서는 6월 6일 현충일날 오전 10시에 지역 현충탑 광장에서 기관단체장, 보훈가족, 일반 시민, 학생 등이 참석하여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합니다.

감사의 기간 중에는 군부대 등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 대한 위로·격려 행사를 실시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모범 국가유공자에게 포상을 실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화합과 단결의 기간인 6월 26일에는 전남드래곤즈 축구단과 협조하여 국가유공자 및 유 ․ 가족을 초청하여 축구경기를 무료 관람시키고, 위안잔치를 베풀 계획입니다.

-사실 요즘은 호국 보훈의 달의 의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래의 주역이 될 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신가요?

'호국 보훈의 달 계기 사이버 참배' 운동을 전개하여 청소년 및 일반 국민들이 직접 현충시설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을 통해 현충시설에 꽃 한송이 바치는 참배를 함으로써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6·25전쟁이 언제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잘 모르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인 만큼 6·25전쟁에 참전한 유공자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경험담을 들려줌으로써 전쟁의 참혹함을 일깨워주고 애국심을 키울수 있도록 특강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현충일 조기 달기 캠페인" , "호국웅변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현충시설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국가유공자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받고, 6․25전쟁의 역사적 사실과 교훈을 인식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발생한 천안함 및 연평도 사건으로 지금까지 국가 보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많은데요, 이런 관심을 어떻게 보십니까?

금년은 민족의 아픔 6.25전쟁이 일어난 지 61년이 되는 해입니다. 특히 6.25전쟁에 참전했던 국내외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행사가 국내는 물론, 필리핀 · 터키 · 에디오피아 등 21개 참전국 현지에서도 성대히 거행 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지난해 3월 26일에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한 천안함 사건으로 우리의 꽃다운 젊은 장병 46명이 희생되었으며, 연평도 사건으로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도 고조된 가운데, 국가보훈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대되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숭고한 정신과 아픔을 기억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국민된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4월이 천안함 사건이 난지 1주년이 됐고 순천출신 장병이 2명이나 희생됐다. 그런 와중에 보궐선거가 치러졌지만, 출마한  어느 후보도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어 아쉬웠는데?

아쉽게도 그게 우리지역의 현실이다. 북한과 이곳이 너무 떨어져 있다보니 아무래도 연평도나 강원도 등 지역에 비해 대북안보 의식이 뒤떨어진 게 사실이다. 선거와중에 국가관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고 하니 아쉽다. 박종덕 본부장의 그 지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도 노력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지역에서 천안함 사진전도 진작부터 준비했다.사진도 갖고와서 준비했다. 지역에서 각종 행사를 통해 우리기관의 설립취지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안보교육을 통해 나라사랑에 대한 의식고취가 더욱 강화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우리 보훈청은 이념이나 사상측면보다는 나라를 사랑하고 헌신한 분들을 기리기 위한 기관이지만 이런 안보교육도 중요하다.

천안한 사건 이전 연평도해전 등 얼마나 많은 분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나? 그분들이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저희 <데일리안광주전라>에서 북한인권사진전을 순천과 광양 여수지역을 돌며 개최중이다.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 사진전 일정이 추가로 잡혔다. 우리 지역 사람들에게도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는 것도 보훈교육 이라고 보는데?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휼륭한 일을 하고 계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대북문제에 대해선 우리보다는 국방부나 통일부 소관업무이기는 하나, 우리 역시 지대한 관심을 갖고 협조할 것이다.

북한인권 사진전과 같은 좋은 사진전이 우리 지역에서 개최돼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한다.

   
 

많은 관심을 갖고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특히 6월 보훈의 달 행사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갖고 취재해달라.

직접 현장에서 보훈의 의미에 대해 취재를 해주었으면 한다. <데일리안>과 같은 언론사가 힘이 되었주면 한다.

-보훈청이 국가공동체 발전이라는 보수가치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라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전라도에서도 '진정한 보수'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보는데?  

그런 사회단체의 목소리가 이제는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고 본다. 일부 시민사회 단체가 지나치게 자기주장을 하지만 정작 국가발전과 공동체 발전에 부합되는 단체는 별반 목소리가 없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일부 보수단체를 관변단체로 취급하기도 한다. 대중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지고 있다.재향군인회나 이런 단체들이 이번 6.25행사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본다. 물론 광양의 주일현씨 같은 분은 학생들에게 6.25체험담을 강의를 통해 들려주기도 한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개선되는데 일조하겠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목소리보다는 양쪽의 주장이 균형있게 전달되는게 필요하다. 우리사회가 지나치게 한쪽으로 경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런 측면에서 저의 고향인 전라도에서 좀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

엊그제 고향인 광양에 위치한 광양중마고등학교에서도 강의했다. 학생들에게 진지하게 보훈에 대해 강의했다. 그전에 다른 제철고등학교 등에서도 강의를 하며 이런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이런 사회적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토론회도 열겠다. 보훈가족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 보훈가족에 대한 각종지원과 보훈교육이 같이 병행하도록 하겠다.

-끝으로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주민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지요?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영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E. H. 카(Edward Hallett Carr)가 말했습니다. 민족의 아픈 과거를 잊고 기억하지 않는 나라는 반드시 누란의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음을 동서 고금의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번영된 조국, 그리고 자유를 누리고 있는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바로 고귀한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국가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의 덕분임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역 주민 여러분께서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계승하고 보훈가족에 대하여는 따뜻한 사랑과 존경을 베풀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글: 박종덕 본부장.사진: 김봉옥 사진기자]

 

박종덕 본부장  jdp806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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