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개최 문의 잇따라

▲ 여수역에서 열린 북한인권사진전
북한인권사진전을 전남동부권에서 개최한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기관에서 북한인권사진전 개최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코레일 전남본부는 최근 본보에게 전남의 다른 기차역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차역을 방문한 시민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거웠기 때문인데, 관계자 말로는 지역의 상당수 인사들이 사진전을 관람했다고 전해왔다.

본보 박종덕 본부장과 <한국정보문화산업컨텐츠학회> 최석만 회장이 개최한 사진전은 순천역을 비롯해 가는 곳마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중앙의 주요 인사들도 호남지역에서 북한인권실태를 알리는 사진전이 이 지역에서 개최된 것을 환영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대표는 최근 이 같은 분위기에 고무돼 6월 임시국회에서 북한인권법 국회 통과를 선언했다.

황 원내대표는 7일 오전 KBS 1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인권법 처리를 통해 북한 동포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확실하게 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북한인권법을 머뭇거린다면 국민적 저항과 국제적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역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지난 16일 여수시청 북한인권사진전시회 오프닝 행사에는 김충석 여수시장이 직접 참석해 붓글씨로  '자유평등 평화행복 가득한곳 대한으로!' 라는 글귀를 '용그리기' 작품전에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순천역 관계자는 "예상외로 많은 분들이 사진전시회에 관심을 가져 깜짝 놀랐다"며  순천역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전을 보고 북한인권의 실태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계종 여수역장 역시 8일 본보와 만나 " 순천역에서만 전시되던 사진전을 여수역에서 개최해 너무 반갑다"며 "여수역을 이용하는 분들이 사진전을 통해 북한인권 실태를 알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에서 순천역을 방문한 한 김모 (61.서울 용산)여행객은 "북한인권사진전이 순천역에서 개최된 것에 참으로 놀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주최측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안보교육을 통해 북한인권실태를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안광주전라>와 <한국정보문화산업컨텐츠학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5월 7일부터  순천역을 비롯해,순천시청,여수시청,광양시청,포스코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여수공항,순천대학교 등지를 돌며 순회전시를 마쳤다. 여수역에선 8일부터 1주일간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 여수시청에서 열렸던 북한인권사진전 오프닝 행사에 직접 참여한 김충석 여수시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