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보선서 승리하면, 차기총선서 광양 여수 공천권 요구할 듯

2012년 12월 대선까진 야권연대 유효...내년 4월 총선에서도 똑같은 상황 재현될 우려

순천이 민노당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4.27순천보선과정 선전여부에 따라  호남권을 겨냥해 순천에 민노당의 차기 총선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예측은 이번 순천보선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민주당이 무공천을 함으로써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는 지역은 전남 순천과 광양 여수등 전남동부권과 광주 등 호남권이 유일하다.

서울수도권, 경상도나 충청도, 강원도에선 민노당의 지지세도 약할 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무공천 양보를 얻어낸다 하더라도 반사이익을 챙기기 힘든 지역이다.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도 순천에 위치해 있어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서울 수도권에선 한나라당당이 민주당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경상도 지역에선 한나라당이, 충청도에선 자유선진당,강원도에서 한나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어 민주당이 무공천으로 인해 실질적인 이익을 챙길수 있는 지역은 호남이 유일하고 그중에서 공단이 밀집된 전남동부권이 전략지역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도 그들이 주장하는 '야권연대'는 유효하다는 점이다. 2012년 12월 대선 이전 4월에 총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12월 대선을 겨냥한 '야권연대'는 내년 4월 총선까지 그대로 유효하다.

일각에선, 내년 4월 총선에서 민노당은 민주당에게 또다시 야권연대를 빌미로 순천에서 민노당 지분을 요구할 것이며, 나아가 인근 광양이나 여수까지 민노당에게 공천권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는 게 유력한 관측이다.

 민주당의 현지도부가 그대로 존속되면 대선집권을 위해 순천은 물론이고 광양과 여수까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민노당에게 양보할 수 밖에 없질 않냐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듯, 민노당의 이정희 대표는 순천보선이 시작되면서 순천에 상주하며 선거를 총괄지휘하고 있으며 중앙당의 20대 선전단원들 100여명이 대거 투입, 순천보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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