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반대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자료 제시

▲ 고흥화력발전반대대책위의 유치반대 유인물(좌)과 유치찬성단체의 화력발전소 유치찬성 유인물(우측)
고흥 화력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는 포스코 건설 관계자가 고흥지역 화력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가 주장한 내용 중 ‘전자파가 지역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주장 등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조목조목 전달했다.

회사 핵심인사인 M 모씨는 지난 24일 본 기자와 만나 “서울 수도권의 어지간한 환경단체나 시민단체는 얘기가 되지만 이곳에선 막무가내로 반대해 도대체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애로점을 토로하며 "그럼에도 관련자료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본인을 고흥출신이라고 밝힌 이 인사는 “7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고흥화력발전소가 고흥의 역사를 뒤바꿀 계기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사가 주도해 허위사실을 갖고 선동하고 있다”며 반박자료를 제시했다.

그는 송전선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준다는 반대인사들의 주장에 대해 "전자파는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것으로 논란의 여지는 많으나, 송전선로는 충분한 이격거리를 확보하여 건설이 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고흥 나로도에 건설될 발전소는 석탄저탄장친환경 옥내형으로 설치돼 석탄저장과정에서 발생되는 분진이 근본적으로 방지되는 '친환경그린발전소' 로 분진발생 가능성이 거의 전무하다.

또한 일부에서 지적하는 바닷물 온배수 문제와 관련해, "정확한 온배수 실험을 통해 최적의 취배수구 위치를 선정해 냉각수의 심층취수를 통한 온배수영향이 최소화될 수 밖에 없고, 냉각수 취수지점과 배수지점과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온배수로 인한 수온상승을 최소화 하겠다”라고 적혀있다.

이와관련 그 인사는 "고흥 나로도에 들어설 석탄화력발전소는 총 65만평의 부지에 7조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00MW 2기를 건설할 예정이며,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의 99.95% 이상을 제거할 최신식 설비를 구축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료에는 “고흥에 건설될 발전소는 태양광 풍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추가된 친환경발전소로 온배수를 이용한 양식장 사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여 있다.

앞서 고흥지역 화력발전소 반대단체들도 선전물을 통해 “500m마다 세워질 고압송전탑 전자파가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이 전단지에서 “송전탑이 고흥 봉래, 포두,영남,점암,과역,남양,동강으로 지나갈 것이라며 이로인해 각종 암과 기형아 유산 불임 등 각종질병발생이 우려되며 농경지피해와 가축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지역민들에게 선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고흥지역에서 반대단체가 있기는 하나 사실상 유명무실로 6명의 인사가 반대운동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 인사들이 단체 회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수시로 모여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그 인사를 구체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7월 30일 마감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건설의향서 접수마감 결과 24개 민간기업이 발전소 건설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4개 민간기업이 신청한 발전소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는 총 50기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 12월 이 가운데 3~5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