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한달 새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8건이나 발생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남구 월산동 노상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자 2명이 유모(57.여)씨로부터 현금과 신용카드 등 4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 있는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40분께 남구 봉선동 노상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자 2명이 현금 2만원과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는 장모(47.여)씨의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났다.

125cc 오토바이를 탄 용의자들은 20대 초반 가량으로 검은색 점퍼와 후드 티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수법, 오토바이 생김새 등으로 미뤄 두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모방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달 북구, 남구, 서구 등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11일(2건)과 18일, 19일, 27일(2건)에도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으며, 18일과 19일 발생한 사건의 용의자 2명은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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