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공무원은 자신부터 즉, 나부터 그리고 지금부터, 쉬운 일부터..."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공무원은 자신부터 즉, 나부터 그리고 지금부터, 쉬운 일부터, 이런 정신과 행동을 행정에 접목하면 민원인의 큰 호응과 더불어 공무원 생활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장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공직자의 자세'라는 주제로 열린 '21세기 장성아카데미'에서 특별강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날 강연에서 박 사장은 “42년의 공직 생활과 강진군수 경험을 통해서 ‘말은 조심하고 참을 성이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공무원은 바른 몸가짐과 함께 부당한 청탁을 물리쳐야 하고 절약정신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또, "목민심서에 의하면, 가난한 친구와 궁한 친구는 힘 닿는 데까지 도와야 한다"고 했다며 청렴을 재 당부하면서 공직 생활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말단 9급부터 시작해 야간대학을 다니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 코피를 쏟아가며 근무했던 경험과 건강악화로 인해 결국 간경화 판정을 받고 공직을 사퇴한 사연과 오진으로 판명된 일화 등 열정과 성실하게 일한 경력으로 복직 할 수 있었던 공직 생활 경험담에 많은 박수가 쏟아졌다.

박 사장은 "공무원 생활의 보람된 일 가운데, 농아장애인을 위해 수화를 배우고 익혔던 시절을 잊을 수 없다"고 돌아보고 "강진군수 재임시절에는, 부족하지만 농아자와 장애인, 독거노인들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었던 당시가 생각난다"고 전하면서 공무원의 대민 봉사정신을 강조했다.

끝으로 박 사장은 "공무원은 탁상공론보다 실천 가능한 일부터 시작하고 동료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자세로 근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장성군이 주관하는 연구모임으로 1995년 9월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군청 아카데미홀에서 한국의 명망 있는 사회저명인사를 초청해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