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재배치 문제 해결되면 시교육청과 협의, 탄소제로 리모델링 그린 스포츠 상징믈로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2015년 U-대회를 친환경 ‘에코버시아드’로 개최하기 위해 주월초등학교 건물을 녹색건축으로 리모델링하여 U-대회 본부 건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화정주공 재개발 공사지역 중심에 위치한 ‘주월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학습권, 환경권, 건강권 등을 보장하기위해 광주시교육청에서 공사기간 동안 휴교 조치하고 학생들을 인근학교로 전학 시킨 뒤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따른 것.

이와 관련, 광주시는 시교육청에서 학생들의 재배치문제가 해결되고 이용계획이 협의되면 주월초등학교에 대해 오는 2013년부터 2년동안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층 건물 4동 9,280㎡에 단열재, 삼중창호, LED 조명 등 패시브 기술과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액티브 기술을 적용하고 옥상녹화, 빗물이용 연못 등 생태환경 조성을 통한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절감이 70~100%로 예상되며, 건물 신축에 비해 22%이상 사업비를 절감하는 효과뿐 아니라 광주의 환경․인권 모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키고 기후변화에 따른 녹색생활 동참의지 표명과 저탄소 녹색기술 역량 과시하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기후변화 및 녹색기술 체험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리모델링 건축물을 U-대회 개최 전에는 선수촌 홍보관으로, U대회 중에는 U-대회 본부 및 지역 녹색기업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대회 이후에는 다시 초등학교와 U-대회 기념관, 기후변화 교육·체험관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시에서는 현재 녹색창조도시 건설을 기치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25%이상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2.2%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건축물 분야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저감 녹색건축물 선도도시로 나서기 위해 ‘푸른길 주변 그린복지타운’과 ‘저탄소 녹색창조마을’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광주 하계U대회 선수촌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는 주월초등학교에 대해 공사기간 동안 휴교 조치하고 학생들을 인근학교로 전학 시킨 뒤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주월초 재배치 문제를 놓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두 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각각 66%, 78%가 학교 존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학생 안전사고 발생 가능이 커 조만간 3차 설문조사와 학부모 총회를 열어 재배치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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