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공모 사업 선정...3년 간 초.중학생 무상 음악교육 실시

▲ 목포시립교향악단-지난 4월 전국교향악축제에 초청받아 예술의 전당에서 감동의 선율을 펼쳐 2년 연속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데일리안광주전라=이원우 기자)전남 목포시가 초.중등 학생을 선발해 오케스트라에 대한 꿈을 펼치도록 지원한다.

16일 목포시는 "시와 시립교향악단이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12 소외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지원사업'에 '꿈의 오케스트라-목포'란 타이틀로 공모해 지원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48개의 기관이 공모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목포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 동안 매년 1억 원씩 총3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지난 4월 '2012 전국교향악축제'에 초청받아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감동의 선율로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목포시향이 ‘목포 엘시스테마’의 새로운 탄생에 발판을 구축하게 됐다.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뜻하는 이름으로 알려진 고유명사다.

이 명칭은 지난 1975년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빈민가에서 청소년 11명을 모아 악기를 나눠주고 관현악 합주를 가르치면서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줬던 기적의 오케스트라를 말한다.

진윤일 목포시향 지휘자는 "이 사업은 매우 바람직한 사회사업이기 때문에 3년 동안 꾸준히 지원을 받으면 학생들이 오케스트라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목포시립교향악단
목포시향은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5월까지 공모과정을 거쳐 50명의 단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목포시립교향악단의 우수한 강사진이 직접 매주 2회씩 3년간 리듬・음정교육, 관현악합주 등을 교육한다.

또, 연말에는 그동안 익힌 솜씨를 뽐내는 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며 단원들에게는 악기와 교재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꿈의 오케스트라-목포' 사업은 목포시향의 우수한 강사진과 행정력 지원으로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교육이 될 수 있다"며 "지역사회형 오케스트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립교향악단은 호남을 대표하는 명문 교향악단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문화예술의 도시 목포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목포시향은 오는 10월 2일 일본 문화청 주최로 동경에서 개최되는 '2012 아시아 오케스트라 축제'에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특별 초청돼 세계의 음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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