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년 열사

여수의 소년항일독립유공자 주재년 열사 기념관 개관식이 오는 7일 오후 5시 돌산읍 금성리 작금마을 생가터에서 열린다.

개관식은 정병재 부시장, 국회의원, 시·도의회의원,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3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과 독립유공자 발굴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의 감사패 수여, 기념관 건립 유공자에 대한 여수시장 표창장 수여, 기념관 현판제막, 공적비와 유물전시관 시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관은 본동 1동과 대문간 1동, 비각 1동 등이 지어졌으며, 본동에 돌산지역 3분(노병주, 오우홍, 김인식)과 주재년 열사의 공적내용을 전시했다. 또한, 비각안에는 돌산지역 항일운동사 비문 1석과 주재년 열사 공적 내용 1석, 주재년 열사가 기록한 글을 재현한 돌 비석 4개가 전시됐다.

한편, 어린 나이에 순직한 주재년 열사(1929∼1944)는 지난 1943년, 15살의 나이로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목화밭 담장 밑 큰 돌 4개에 “일본과 조선은 다른 나라, 일본은 패망한다, 조선 만세, 조선의 빛”이라고 새긴 혐의로 일본 경찰에 붙잡혔고 1944년 1월경 징역 8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4개월 동안 복역했다. 그러나 그는 복역 도중 심한 고문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석방 후 한 달여 만에 순국했다.

주 지사의 항일운동은 주민들 사이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그의 후손들이 관련 자료를 찾아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시는 지난 2006년 4월 주재년 열사에 대해 정부포상을 신청해 같은 해 8월 독립유공자로 추서됐고,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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