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와 군소, 불가사리 등 바다 유해생물 20톤 제거

 

여수해경과 거문도 보건지소 봉사활동 지원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백승관) 클린오션 봉사단이 오는 5월 12일에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7일, 박람회 행사장 근처인 거문도에서 깨끗한 바다 환경조성을 위한 수중정화활동을 펼쳤다.

포스코 광양 클린오션봉사단과 RIST박사 등 40여명은 거문도 주변 해양에 버려진 생활쓰레기와 군소, 불가사리 등 바다 유해생물 20톤을 제거하여 깨끗하고 청정한 바다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광양 클린오션 봉사단은 입수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준비한 선박 6척을 배치하였으며 짝줄, 비상탱크, 부표, 로프 등 안전 장구도 현장에 비치하고 사전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였다.

또한 봉사활동을 돕기 위해 거문도 보건지소에서는 구급요원을 대기시켰으며 여수해경은 경비정을 파견하여 주변 선박 출입을 통제하고 혹시 모를 긴급상황에 대비했다.

광양제철소 측은 ‘해양을 주제로 한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에 걸맞는 청정바다환경을 조성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박람회장 주변 해양수중정화활동에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수중정화활동을 펼친 거문도는 포스코가 지난 2000년부터 해양 환경 복원 방안 중 하나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 개발한 '트리톤' 인공 어초 설치 지역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11월 철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트리톤' 510기 이상을 거문도 인근 지역에 설치하였고, 최근 수중 촬영 확인 결과 감태, 모자반, 청각 등 해초류가 서식 밀도 1m2 당 평균 4kg에서 최고30kg 가까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트리톤' 인공 어초를 설치한 지역에 생장하고 있는 해조류들은 마을 어장 내에 전복 등 부가가치가 높은 양식 어종의 먹이로 공급되어 향후 어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양 클린오션봉사단은 지난 달 24일에도 여수세계박람회 행사장 근처인 오동도 주변에서 해양수중정화활동을 벌여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등 광양만권 바다의 환경지킴이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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