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조합장 필두, 여수엑스포 인정특산품 선정에 이어 일본과 연 9억 원 수출 계약 성사

▲ 김성주 조합장
높은 품질과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해남김은 명실 공히 전국 최고 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앞으로 해남김은 더 이상 여기에 만족하지 않을 듯하다. 해남김은 이제 전국 최고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 탓이다.

해남김의 비상에는 여수엑스포 인정특산품으로 선정된데 이어, 일본으로의 수출계약 체결이 성사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이로써 해남김 판매에 온 힘을 쏟고 있는 해남군수협의 마케팅영역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영역을 넓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수협(조합장 김성주)은 지난 19일 해남김이 전국에서 생산된 김 가운데 유일하게 ‘2012 여수엑스포’ 인정특산품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자 선정의 혜택으로 박람회 기간 동안 ‘해남김’과 해남군수협 브랜드 ‘땅끝애찬’ 수산물 전 품목을 판매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해남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해외수출 판로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는 것이다. 더불어 일본의 (주)한국노리자펜과 연간 6만속, 한화로 9억 원 상당의 조미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김성주 조합장은 “해남김의 엑스포 인정특산품 선정과 일본수출 성사는 그동안 조합의 수익창출을 위해 꾸준히 펼쳐온 마케팅의 결과로, 해남김의 세계로의 비상이 이제 본격 시작됐음은 의미”한다며, “무엇보다 해남군수협의 대표 브랜드 ‘땅끝애찬’ 상표로 수출이 성산된 점이 각별하다”고 전했다.

이는 해남김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지녔다는 반증이며, 조합의 소득이 크게 증대할 것이란 예측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또한 앞으로 “해남김이 전국 김 생산에서 최대 25%를 담당함에도,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던 건 사실이다. 브랜드 제고를 위해 군비 5천만 원을 확보해 '해남김 지리적표시제'등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땅끝애찬’ 상표를 붙인 해남김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지난 달 수협중앙회로부터 결산포상으로 ‘장려상’ 수상과 수협 창립50주년 기념식에서 ‘결산 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등 최근 연이어 터진 경사로, 해남군수협에 대한 조합원과 지역민의 평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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