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윤일 지휘자 "예향 목포의 명성 알리는 사절단 역할 톡톡"

▲ 마에스트로 진윤일이 이끄는 목포시립교향악단
(데일리안광주전라=이원우 기자)전남 목포시립교향악단(지휘자 진윤일)이 국내를 넘어 국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12일  목포시와 목포시향 관계자는 시립교향악단이 예향의 도시 목포의 명성을 알리는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윤일 지휘자는 "목포시립교향악단은 작년에 이어 오는 20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2012 교향악축제'에 참가해 또 한번 진한 감동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에스트로 진윤일은 "목포시향은 지난해 '교향악 축제'에 참가해 환상적인 선율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고 예향 목포의 문화예술 수준을 전국에 알려 지방교향악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켰다"고 강조했다.

목포시립교향악단은 1983년에 창단해 69명으로 구성됐으며 지금까지 100여회의 정기연주회와 400여회의 특별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향악 축제는 전국 100여개의 오케스트라 중 중소도시 문화예술진흥발전기여도 등의 평가과정을 거쳐 18개팀이 참여하는 공연이다.

이 축제는 1989년 예술의 전당 개관 기념으로 해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국내 최고·최대의 교향악단을 초청해 음악 환경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또 진윤일 지휘자는 "목포시립교향악단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발을 내딛게 됐다"며 "오는 10월 2일 일본 문화청 주최로 동경에서 개최되는 '2012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특별 초청됐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아시아 각국 유명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교향악 연주경연을 실시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다.

이번 공연에 목포시향이 초청된 것은 교향악 축제에 참가하는 교향악단 중 1개 단체를 초청하는데, 지난해 관객들의 호응도가 좋아 객석이 전원 매진되는 등 기대이상의 호평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윤일 지휘자는 "이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12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교향악축제 2년 연속 초청 기념연주회를 갖는다"며 "연주회는 '박상근제 가야금 산조와 관현악' '베토벤 트리플 콘첼토'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제4번' 으로 서양음악과 국악의 조화로운 무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지방에서 문화예술단체를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지역의 경쟁력을 평가할 때 문화를 빼 놓고는 말할 수 없다"며 "최고의 문화예술도시 육성을 위해 시립교향악단 등 각종 문화예술단체에 다각적인 지원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가 운영하고 있는 목포시립예술단체는 교향악단, 무용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연극단, 국악원 등 6개 단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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