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에서는 지난 3월 14일 대성전에서 공기2575년(서기2024년) 음력 2월 상정일에 춘기석전대제를 임형기 전교, 김문재 유도회장을 비롯한 삼헌관, 제관 그리고 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봉행됐다.

석전대제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됐으며 이날 해남향교를 비롯하여 전국 234개 향교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춘기석전대제는 성선 공자를 비롯한 안자(晏子), 증자(曾子), 자사자(子思子), 맹자(孟子) 등 5성과 우리나라 18위의 성현을 추모하고 그 분들의 학덕을 기리며 제를 올리는 유교적 의식이다,

또한, 춘,추로 봉행되는 석전대제 이 의식을 통해 모든 유림들이 조상들의 뜻을 기리고 나라에 충성과 부모에 효도하는 마음도 가다듬고 있다.

이날 해남향교의 춘기석전대제에는 초헌관에 김차진 해남부군수, 아헌관은 이자영 해남교육장, 종헌관은 박동인 해남군산립조합장, 동분헌관에 정광수 삼호학당장, 서분헌관에 윤광천 수성회장, 전사관에는 김문재 유도회장, 당상 집례에는 민성배 읍유도회장, 당하 집례는 박을순 여성유도회부회장이 맡았다.

또한, 대축에 김명옥 감사, 알자에 백호림 계묘장의, 찬인에 윤주연 계묘장의, 전작에 윤국현 임인장의가, 사준에 문영희 여성회장과 민영심 여성회총무, 사세에 채영옥 여성유도회원이 참여했다.

이날 춘기 석전대제는 시작을 알리는 창홀과 향을 피우고 행사를 준비하는 전례폐를 시작으로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이 차례로 술을 따르는 헌례, 독축, 분헌관들이 성현들에게 술을 올리는 분헌례에 이어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해남향교에서는 인성의 근본인 인의예지, 충효사상을 가르치고 배우며 실천하면서 전통예절을 중시하고,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석전대제 등 의식을 통해 만세종사인 공자의 인의(仁義)와 도덕(道德)을 근본으로 선현들의 학덕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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