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보류 배경에 조계종 총무원과 3교구 압력과 회유 놓고 '설왕설래'
바른불자연대 소속 회원들, 조계사와 봉은사 앞에서 1인 시위
삼조스님 기거 삼청각 앞 '무산선원' 방문 인터뷰 요청에도 '두문불출'

 

서울 강남 삼성동에 소재한 봉은사 앞에서 3교구 수장임 삼조스님에 묻는 질문 홍보배너를 걸고 1인 시위하는 바른불자연대 회원(사진=바른불자연대 측 제공)
서울 강남 삼성동에 소재한 봉은사 앞에서 3교구 수장임 삼조스님에 묻는 질문 홍보배너를 걸고 1인 시위하는 바른불자연대 회원(사진=바른불자연대 측 제공)
서울 종로 조계사 앞에서 조계종 3교수 수장인 삼조스님에 묻는 홍보배너를 설치하고 1인 시위하는 바른불자연대 회원(사진=바른불자연대 측 제공)
서울 종로 조계사 앞에서 조계종 3교수 수장인 삼조스님에 묻는 홍보배너를 설치하고 1인 시위하는 바른불자연대 회원(사진=바른불자연대 측 제공)

(데일리저널=박종덕 대표기자)본보가 그간 취재한 조계종 3교구 사태에 관해 관심을 갖고 <MBC PD수첩>이 취재한 조계종 3교구 사태에 대한 심층탐사 보도 방영 계획이 전격 보류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관계자는 최근 본보에 "그간 조계종 3교구 사태에 관해 취재한 <MBC PD수첩> 팀이 조계종 총무원이 MBC 상층부와 접촉해 방영보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본보는 앞서 지난해 말부터 조계종 3교구 낙산사 불교용품 판매점인 다래헌 강제퇴거 사태를 둘러싸고 조계종 3교구를 장악한 무산문도회(회장 삼조스님)가 '호법단'이라는 감찰조직을 만들어 조계종 3교구내 낙산사를 비롯한 주요 사찰 주지들을 몰아내는 과정에서 관련자들에게 욕설과 협박을 일삼으며 온갖 구실을 붙여 횡령의혹을 제기해 온 사실을 보도했다.  

이후 <불교닷컴>등 불교전문지에서도 조계종 제 3교구를 장악한 <무산문도회> 실상을 심층보도하는 등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무산문도회가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에 제소하는 등 논란의 당사자인 낙산사 주지를 지낸 서울 정릉에 소재한 흥천사 중창주 정념스님은 지난달 24일 이들 <무산문도회> 세력의 허위주장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한편 조계종 3교구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불자들에게 알려온 <바른불자연대> 라는 단체는 지난해부터 낙산사를 비롯해 조계종 서울 종로 조계사와 삼상동 봉은사 사찰에서 불자들과 탐방객들에게 조계종 3교구 무산문도회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본보는 지난달부터 논란의 당사자인 무산문도회 수장인 삼조스님이 기거한 장소인 서울 종로구 삼청각 앞 무산선원을 방문해 인터뷰 하고자 했지만, 두문불출하며 연락을 두절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