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체 경영난에 따라 인상 불가피, 성인 교통카드 기준 150원↑

(데일리저널=맹정아 기자)부천시 마을버스 요금이 오는 2월 3일(토)부터 인상된다.

부천시(시장 조용익)는 지난 25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마을버스 운임(요금) 조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마을버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일반인 1,450원(150원↑) ▲청소년 1,010원(100원↑) ▲어린이 730원(80원↑)으로 인상된다.

현금 기준 기본요금은 ▲일반인 1,500원(100원↑) ▲청소년 1,100원(100원↑) ▲어린이 800원(100원↑)이다.

시는 2019년 11월 요금 인상 이후 4년 3개월간 요금을 동결해왔으나, 운수업체의 경영난 심화로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이후 마을버스 이용객이 줄어들며 수입은 감소하고, 인건비·연료비·차량 유지비 등 운송원가는 계속 상승하여 운수업체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시는 지난 4년 동안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는 경기도 내 22개 시·군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기본요금(1,300원)을 유지해왔으며, 작년 10월 이후 도 내 8개 시·군에서 마을버스 기본요금을 1,450원으로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현재 운행하고 있는 11개 노선의 마을버스가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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