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 등 해양 폐플라스틱 수집과 처리에 어려움 커, 대책 마련 시급

김성일 의원이 지난 24일 제377회 임시회 환경산림국 업무보고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김성일 의원이 지난 24일 제377회 임시회 환경산림국 업무보고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전라남도의회 김성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1)은 지난 24일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 업무보고에서 “소규모 폐기물 처리업체 중 일부 사업체가 폐플라스틱, 폐어구 등을 수거해 제때 처리하지 않고 창고에 방치하는 등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차 오염 발생 등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폐어구는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수집과 처리에 지역 주민의 고충이 크다”며 “전남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폐플라스틱 자원화 시설을 구축해 해양 폐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성일 의원은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에서는 플라스틱 제품 생산 시 재생원료를 포함하도록 하는 규제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며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형순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장은 “도내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도 관계부서와 함께 국비 확보 등 시설 구축에 필요한 모든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은 지난해부터 도내 폐플라스틱 재자원화 시설 구축을 위해 정부 관계부처를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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