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에서도 불기(佛紀) 2567년(2023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27일 오전 10시 경내 대웅보전 앞 뜰에서 봉행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은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을 주제로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 가운데 대흥사에서도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열렸다.

해남 대흥사의 이번 법요식 행사에는 대흥사 조실 상월 보선스님과 주지 성해 법상 (性海 法祥)스님을 비롯한 경내 스님과 신도회 백종남 회장과 사부대중이 참석했으며, 윤재갑 국회의원, 명현관 해남군수,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김성일·박성재 전남도의원, 등 초청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 외에도 이길운 해남군체육회장, 김종호 문화원장, 박동인 산림조합장, 김병구 변호사 등도 함께 해 부처님의 탄신을 봉축하고 그 공덕을 기렸다.

법요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 찬불가에 이어 반야심경 봉독, 헌화 및 헌향, 그리고 참가자 일동의 관불의식이 진행됐다.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대흥사 주지 보선 스님의 상대를 배려한 따뜻한 마음과 희생정신 그리고 자비심으로 온 세상이 소통과 화합, 평화로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봉축법어 메시지가 전해지고 총무스님의 발원문, 여신도 모임인 다비회 회원들의 봉축 헌공으로 부처님 탄신을 봉축했다.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도 인정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 22교구 본사 대흥사는 한국불교사 전체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도량으로서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수된 서산종의 종찰로 13대의 대종사(大宗師)와 13대의 대강사(大講師)를 배출한 명찰로 선교양종(禪敎兩宗)의 선해교림(禪海敎林) 대도량으로 면모를 갖춘 한국불교의 산실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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