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행사 참석차 순천찾아
"동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긍정적으로 풀어가겠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순천시 그린아일랜드를 방문했다. / 정기원 기자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순천시 그린아일랜드를 방문했다. / 정기원 기자

(데일리저널=정기원 기자)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5월 22일 순천만국가정원(전라남도 순천시 소재)에서 ‘2023년 생물다양성의 날(철새의 날, 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 주제는 ‘생물다양성 약속, 이제는 실천할 때’이며, 이번 주제는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공언을 넘어 이제는 실천을 통해 결실을 맺자는 의지를 담았다.

행사에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방문한 한화진 장관은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동천 하천 사업은 얼마나 진행되고 잇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명품하천 사업은 지난해 후보지 선정이 모두 끝났기 때문에 동천을 사업에 포함시키기는 어렵고 대통령님의 지시사항인 만큼 지방하천인 동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승격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빠르면 올해 말로 생각한다. 순천시가 염원하고 대통령께서 지시하신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어가겠다"고 답했다.

동천이 국가하천으로 올해 말 승격되면 국가하천계획 수립 시 명품하천 사업이나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이 포함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20일 환경부 등 관계기관의 설명에 따르면 절차에 따라 2~3년이 소요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에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정기원 기자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에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정기원 기자

이날 기념행사는 한화진 환경부장관,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노관규 순천시장, 박창환 전남도 부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사 및 축사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한화진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일상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8개 실천 방법을 제안했다.

8개 실천 방법은 △부상 야생동물 구조 신고, △생물다양성 중요성 교육, △생물다양성 친화 제품 소비, △야생동물 개인 사육 지양, △불필요한 살생금지, △서식지 주변 쓰레기 줍기, △밀렵·밀수품 구매 금지, △생물다양성 보호 연대 참여이다.

한화진 장관은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여 생물다양성 회복의 큰 변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서 제안하는 부상 야생동물 구조 신고 등 8개의 방법을 일상에서 실천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 기념행사와 연계하여 5월 19일부터 5일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주제로 하는 포스터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생물다양성 및 습지 관련 교육·체험 활동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부대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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