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롤러스포츠 연맹, 정철원 최광호 정병희 이예림 박민정 유가람 선발

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지난 4월 7일(금) 충청북도 제천시(제천롤러경기장 / 200m 트랙)에서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스피드 국가대표 선수 6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남자부 국가대표는 정철원(경북 안동시청), 최광호(대구광역시청), 정병희(충청북도체육회)가 선발됐고, 여자부는 이예림(충북 청주시청), 박민정(경북 안동시청), 유가람(경기 안양시청)이 대표로 선발됐다. 이들은 9월 중국 항저우를 향하게 된다.

연맹은 이번 선발전에 제19회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종목인 스프린트1,000m와 제외+포인트10,000m 종목을 경기를 통해 대표선수를 선발했다.

남자부에서는 지난 2022 세계스피드선수권대회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1,000m 금메달을 놓쳤던 정철원(1‘24“274)이 강력한 경쟁자 최광호(1’24”333)를 0.41초 차로 제치고 1차전 1위를 차지하며 먼저 대표에 안착했고, 정철원을 제외한 7명이 출전한 2차 경기에서는 가장 유력했던 최광호가 무난하게 선발됐다. 

나머지 한 자리는 EP10,000m 경기와 5,000m 독주경기 결과로 결정짓는데, 국내 장거리 1인자로 손꼽히는 정병희가 EP10,000m 경기에서 1위, 5,000m 독주 3위로 순위에 따른 점수 11점을 획득했고, 최인호(충남 논산시청)도 EP10,000m 3위, 5,000m 독주 1위를 하며 득점 점수가 정병희와 동점을 이뤘지만 이 경우 EP10,000m 경기 순위 우선 규정에 따라 정병희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1,000m 1차전에서 단거리 최대 라이벌인 이예림과 안이슬(경상남도청)이 맞붙어 접전 끝에 이예림(1‘28“987)이 안이슬(1’29”001)을 0.004초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여 국가대표로 먼저 선발됐고, 2차전에서는 아웃코스로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한 박민정(1‘29“296)이 예상을 뒤엎고 안이슬을 0.004초 차이로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아시아경기대회 대표로 선발됐다.

2차전의 부담이 크게 작용했던 안이슬은 2010 광저우에 이은 두 번째 승선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장거리에서는 부동의 1인자 유가람이 EP10,000m와 5,000m 독주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두 경기 모두 2위를 차지한 이슬(대구광역시청)을 따돌리며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아경기대회 무대를 밟게 된다.

남자부의 정철원, 정병희, 여자부의 이예림, 박민정은 생애 최초로 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최광호는 2010년 대회, 유가람은 2018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경기대회를 출전하게 된다.

한평 성낙준(전남 여수시청) 감독, 김정순(경상남도청) 감독이 6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4개월 여 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린 뒤 9월에 결전지인 항저우에 입성하게 된다.

안이슬 등 20명, 2023년도 세계스피드선수권대회 및 제19회 베이다이허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 스피드 국가대표 선수 선발

아울러 4월 8일(토)에는 8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2023년도 세계스피드선수권대회와 10월 중국 베이다이허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스피드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이 개최되었다.

이 선발전에는 앞서 선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참가하였고, 두 대회 트랙부문 개인 경기종목인 듀얼 타임트라이얼200m, 스프린트500m+D, 스프린트1,000m, 제외+포인트10,000m, 제외10,000m 등 5개 종목을 대상으로 주니어 남녀, 시니어 남녀 각 부별 1위 총 20명을 선발하였다.

주니어 부문에는 그동안 우수한 선수를 많이 배출해온 충청북도가 진정한 파워를 보여주었다. 총 10명의 선수 중 이현건(충북 서원고등학교1), 박지성(충북 서원고등학교2), 심채은(충북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3), 심은세(충북 가경중학교3), 송민경(충북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2), 지정은(충북 제천고등학교2) 등 남자 2명, 여자 4명 등 6명이 충북 출신이다. 

특히 심채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동생 심은세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겹경사를 맞았다. 또 10명 중 절반인 5명이 지난해에 이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시니어 부문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외의 선수들이 참가하였고, 신구의 조화를 이뤄 대표가 선발되었다. 그동안 장거리 부문을 이끌어왔던 37세의 손근성(전라북도체육회) 외에 김민호(부산광역시체육회), 신소영(대구광역시청), 안이슬(경상남도청) 등이 노련미를 갖췄다면 송제언(전남 여수시청), 박현웅(부산광역시서구청), 정철규(경북 안동시청), 김경서(대구광역시청), 나영서(서울 은평구청), 양도이(경북 안동시청)는 새로운 젊은 피로 무장된 신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안이슬은 주종목 500m+D에서 무난히 1위를 차지하며 어제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의 아쉬움을 달랬고,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된 정철원의 동생인 정철규는 제외+포인트10,000m 1위로 국가대표로 첫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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