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순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평소 유난히 순천시정을 발목잡아 온 인사가 염치도 없이 출마하고 있다.

평소 근거도 없이 시정을 발목잡아 온 이유가 바로 이런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는 속내가 드러난 것이다. 결국 자기자신의 정치적욕심 때문에 순천시정에 대해 이런 비난과 트집, 발목잡기를 해왔던 것이다.

순천시의 주요 시책에 대해 합리적비판을 넘어선 이런 '발목잡기'는 한두번이 아니었다. 발목잡기를 주업으로 하는 인사들이 시장 출마 자격이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생산적인 일을 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평생 남이 하는 일에 비판만 해왔기 때문에 정작 자기가 할 일에 대한 목표가 없다. 어떻게 하는 게 나은지에 대한 개념도 별반 없다. 두리뭉실하게 넘어갈 뿐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피선거권을 갖고 있으면 출마야 자유라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양심은 있어야 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다.

노관규 시장 재임 당시 시정에 대해 누가봐도 근거없이 발목을 잡고 특정 단체와 합세해 말도 안된 억지주장을 펼치며 순천시를 괴롭혀 왔던 인사가 이제와서 순천시를 위해 출마한다고 하니, 이런 궤변이 없다.

긍정대신 부정을, 순리 대신 오기를, 칭찬 대신 시기를, 격려 대신 험담을 서슴치 않았던 인사가 이제와서 염치도 없이 순천시 직원들 앞에 나타난나고 하니, 이런 인사에게 리더십을 기대하기는 애초부터 무리다.

평생 남이 하는 일에 대해 비판과 트집 잡는 것만 업으로 해왔던 인사들의 특징은 피아(彼我)를 정확히 구분한다는 데 있다.

즉, 비판의 대상이 '선택적' 이다는 것이다. 자기 편인 경우 어떤 부정부패 사안일지라도 비판을 하는 경우는 별반 없다. 은근슬쩍 넘어가는 것이다.반면 자기 편이 아닌 경우에는 무슨 꼬투리를 잡아서라도 비판하고 만다.그러다보니 무리수가 따른다. 합리적인 비판이 아닌 억지주장이고 결국 발목잡기에 불과할 뿐이다.

여지껏 순천시정에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했다. 억지비판만 일삼아 왔던 인사가 이제와서 순천시장에 출마하는 것을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당연하다.

순천시장은 작게는 순천시청이라는 직장의 수장인데, 평소 순천시 직원들을 사사건건 괴롭힌 인사가 시장에 나선다고 하니, 직원들이 그런 인사를 시장으로 인정하고 싶어 하겠는가?

그런 자에게 애초부터 리더십을 기대하긴 힘든 게 당연한 사실 아닌가?

이런 류의 인사들의 출마 변도 가관이다.

"순천시가 더이상 방황하고 혼란스러운 것을 두고 볼 수 없다"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서 출마결심을 했다"

그럴싸한 '미사어구'를 써가며 오죽 순천시를 위할 것 처럼 둘러대고 있지만 순천시가 언제 그렇게 방황했고 혼란스러웠단 말인가? 그 혼란을 부추켰던 인사가 누구인지는 순천시민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사가 염치도 없이 이렇게 거짓말을 해대니, 도대체 이런 인사가 시장으로 나서면 얼마나 거짓말을 해 댈 것인가?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서' 라고?"...

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방해한 인사가 누구인지 본인 스스로가 잘 아는 사람들이 이런 발언을 하는 걸 보면 참으로 낯짝이 두껍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런 인사가 누구인지 아마도 공무원들은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