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저우시 대표단, 광주와 투자 등 포괄적 교류 희망

 

중국의 유태인으로 불리며 중국 내 가장 자본주의적인 도시로 알려진 원저우시 대표단이 9일 광주를 방문해 강운태 광주시장을 예방했다.

원저우시 상무국, 외사판공실 및 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원저우시 대표단(단장 : 정광량 원저우투자촉진중심 주임)은 강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자국의 경공업 등 저부가가치 중심의 경제구조를 광주의 첨단기술과 연계해 업그레이드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강 시장은 이에 원저우의 자본과 우리시의 첨단기술이 함께 결합하면 양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원저우 시민들은 억척스럽고 근면한 태도로 중국 정부의 특별한 지원 없이도 소기업 대시장 이라는 이른바, ‘원저우 모델’과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해 막대한 부를 형성해 왔으나, 날로 첨단화 되어가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 원저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소기업 대시장 : 작은 경공업 제품을 여러 작은 기업이 군집하여 대량으로 생산 해 내고, 이것으로 큰 시장을 형성

원저우시 대표단은 강 시장을 예방하기 전 광주시 관계자들과 투자·무역통상·첨단과학·대학간 교류확대, 우호교류도시 협약체결 추진 등을 위한 실무 회의를 갖고 초기 상징적 의미의 상호 연락창구를 개설키로 합의했다. 초기에는 상대방이 업무를 대행해 주는 형태로 시작해 양 지역 관계가 성숙되면 독립된 공간과 공무원을 상호 파견해 추진키로 했다.

원저우 대표단은 광주의 과학기술과 주요기업 등 투자환경을 둘러보고 12일 오전, 서울로 이동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