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기 곡성군수가 오는 6월 지방선거 3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출마와 불출마를 고심해온 유근기 군수는 민선 7기 마무리를 위해 정치 활동 등 일체 외부 접촉 없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오미크론 예방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지난주 급속하게 돌았던 불출마 소문과 관련해 17일 유 군수는 "좀 쉬고 싶었던 것이 솔직한 마음이었다"며 "그러나 작금에 사실과 다른 소문들이 돌면서 다시 고심하고 있다"며 출마를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유 군수는 이날 "1월 중순 약속을 한 만큼 지난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며 "최근 여러 상황이 더 고민(출마)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곡성지역 정가에서는 유 군수의 불출마설 진원지가 특정 후보 측에서 퍼뜨린 허위 사실로 알려지면서 지지자들이 서둘러 입장 발표를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주춤했던 유 군수의 6월 지방선거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유 군수는 그동안 3선 출마와 관련해 최 측근에게도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은 가운데 지지자들과 군민들의 집요한 요구에 따라 출마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 군수는 설을 전후해 출마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근기 군수는 지난 2014년 제6대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후 2018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별 탈 없이 무난한 행정을 이끌며 곡성 군정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된 특정 정치인 관련한 모종의 약속과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6월 곡성군수 후보군으로 이상철 전남도의원, 조상래 전 도의원, 강대광 전 군의원, 박정하 곡성신문 대표 등이 출마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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