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개관식에 5,000여명 대성황, 세계프로레슬링 대회도 개최

 

 

고흥군(박병종 군수)은 지난 17일 국민들의 영원한 박치기 왕 故 김일 선수 기념체육관 개관과 함께 세계프로레슬링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고흥이 낳은 前 WWA 세계프로레슬링 챔피언이었던 故 김일 선수는 선수시절 경기를 하면서 자신의 머리는 아프지만 국민들이 기뻐한다면 기꺼이 박치기를 마다하지 않았고, 60~70년대 어려웠던 시기에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그 발자취를 간직하고자 2008년부터 추진 김일 기념체육관 개관을 하게 되었다.

체육관 개관 기념행사는 터 밟기, 축하공연, 감사패수여, 경과보고, 내빈축사, 故 김일 선수 생전활동 모습 사진 전시와 함께 세계프로레슬링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이날 개관 축하를 위해 박상천·강기정 국회의원, 전라남도 배용태 행정부지사, 프로레슬러 이왕표 선수, 경향각지 향후, 지역민 등 5,000여명이 참여 하였다.

한편, WWA 세계프로레슬링대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왕표 선수와 스캇놀턴(미국), 노지심(고흥 금산)과 슈퍼크레이지(멕시코), 나루미야 미키와 나가노 도라미(일본) 등 5개국 18명의 선수가 참가해 경기를 펼쳤으며, 체육관을 가득 매운 노년의 관람객들은 흑백 TV 앞에서 주민들이 모여 앉아 故 김일선수 경기를 지켜보며 상대 선수에게 박치기 한방으로 넘어뜨리던 통쾌한 기억을 떠올리며 잠시 추억하기도 했다.

박병종 군수는 “김일 기념체육관은 “지역민의 땀과 열정으로 건립된 체육관인 만큼 이곳을 중심으로 군민들이 더욱 화합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거금대교와 김일 기념체육관은 랜드마크인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또한 전국단위 체육행사, 동계전지훈련 등으로 체육관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故 김일 선수의 후계자로 이날 경기에도 나선 이왕표 선수는 기념식 중간에 스승인 故 김일 선수의 생전 영상을 보고 눈시울을 붉혀,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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