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제약받은 시민들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24일 KBC광주방송 방영

광주시립창극단(예술감독 유영애)은 12월 18일(금) 저녁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2020 송년 국악한마당 일세지웅(一㔺之雄)을 통해 2020년의 대미를 장식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자리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一㔺之雄(일세지웅) 뜻풀이에 맞게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 명인, 명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악대잔치를 벌인다. 명창 신영희를 비롯하여 김수연, 강정숙, 명인 김청만, 원장현, 명무 채향순, 진유림 등이 참여하여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더불어 판소리 무형문화재이자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인 유영애 명창도 함께하여 의미를 더한다.

첫 무대는 시립창극단 기악부의 ‘태평소와 관현악’으로 문을 연다. 이 곡은 목부 관악기인 태평소와 관현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기악곡으로 故서용석 명인이 1995년 방태진류 태평소 시나위 가락을 바탕으로 재구성하였다.

국악기와 사물악기의 반주에 호쾌하고 신명나는 태평소 가락을 들어볼 수 있다.

두 번째 순서는 명창 강정숙과 시립창극단 단원이 함께 만드는 ‘가야금 병창’(장구 김청만)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지명의 뜻을 살려 그 지방의 특색과 풍경 등을 노래하는 ‘호남가’와

사랑하는 임과의 영원한 사랑을 담은 ‘노들강 초록물’, 그리고 애절한 여인의 마음을 표현한 ‘님 그린 회포’를 가야금 병창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꾸며지는 무대는 명인 원장현의 대금 연주를 들어볼 수 있는 ‘대금 ‧ 거문고 산조 중주’(거문고 김태례, 장구 김준영)이다.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바탕으로 연주되며 독주로 연주되는 산조와는 다른 음악적 표현들을 다양하게 느껴본다.

이후 순서로 명창 신영희의 소리를 판소리 춘향가 중 ‘갈까부다’(고수 김청만)로 들어본다. 판소리 ‘갈까부다’는 춘향이가 이몽룡과 이별한 후 한양으로 떠난 이몽룡을 홀로 그리워하는 심정을 담은 대목이다.

판소리에 이어 시립창극단의 대표 레파토리 중 하나인 단막창극 ‘십장가’가 펼쳐진다. 판소리 춘향가의 눈대목 중 하나인 십장가의 내용을 각색한 작품이다.

한국무용도 만나볼 수 있다. 명무 채향순, 진유림과 시립창극단 무용부 단원이 함께 만드는 ‘一舞佾舞(일무일무)’는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춤인 ‘살풀이’와

장구를 메고 장단에 맞추어 연주하며 추는 ‘장고춤’, 춤의 기법과 형식을 담아 소고를 들고 추는 ‘입춤소고’로 진행된다.

다음 무대는 ‘남도 민요’이다. 남녀의 이별을 노래하는 가사로 된 ‘흥타령’과 집터를 관장하는 성주신을 기리는 내용의 ‘성주풀이’, 소박한 일상과 주변 풍경의 모습을 담은 ‘남원산성’,

산에서 이루어지는 노동요로 힘겨움을 달랬던 ‘산타령’을 유영애 명창과 시립창극단 창악부가 함께 부른다.

공연 대미는 ‘판굿과 버꾸춤’으로 장식한다. 시립창극단 타악부, 무용부 전단원이 무대에 올라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깊이 있는 전통춤을 관객들과 앞에 선사한다.

유영애 예술감독은 “시대를 대표하는 명인들과 광주시립창극단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국악의 진정한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며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이번 송년공연이 위로와 힐링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0 광주시립창극단 수시공연 송년 국악한마당<一㔺之雄(일세지웅)>은 코로나-19 예방 및 재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발열 점검, 객석 거리두기, 손 소독 실시 등 공연장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제약받은 시민들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24일(목) 저녁 6시 KBC광주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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