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왕새우양식(1980년대부터 시작) 사상 처음으로 올해 600억원(4,200톤)의 생산고를 달성했다.

올해는 저수온과 새우종묘 수급 문제로 전년도 입식시기(4월중순~5월초순)에 비해 다소 늦은 입식과 초기 산발적인 폐사로 양식작황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일부 양식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양식장이 평년작을 웃도는 작황을 보였다.

신안군은 타 지역 대량폐사 및 냉동새우 수입물량 감소 등으로 인한 국내시장 수급 물량 부족으로 전년도에 비해 새우가격이 높게 형성, 생산고가 높아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안군의 새우양식은 272어가(338개소, 894ha)가 종사하고 있으며, 전년도 기준 전국 생산량의 52%(전남의 81%)다. 신안군의 양식품종 중 두 번째로 높은 생산고를 올리고 있다.

또한 최단기간(5~6개월 소요)의 양식품종이다 보니 어업인은 물론 귀어자들로부터 선호도가 가장 높다.

신안군은 새우양식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인력 육성, 양식사료, 기자재 공동구매 등 다양한 시책추진과 각종 지원을 통해 양식어가들의 비용절감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쏟고있다.

박우량 군수는 “긴 장마와 잦은 태풍에도 불구하고 수고하신 어업인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친환경 새우양식 실천에 관내 전 지역의 어업인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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