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KOC와 대한체육회 분리반대" 결의 제안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고심중인 (사)대한요트협회 유준상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권고한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의 분리에 대해 체육인 모두의 반대결의를 제안했다.

또한 내년에 치러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전국 228개 시군구 체육회장을 체육회장 선거단으로 포함시켜 이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할 것도 제안했다.

유 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서 열린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 대한체육회는 정치적·법적으로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IOC헌장에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통하지 않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대한체육회로부터 분리를 추진하겠다는 권고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 자리에서 혁신위권고안에 대해 대한체육회의 강경한 입장표명과 임시 대의원총회에 참석한 모두의 반대결의를 제안했다.

또한 유 회장은 "대한체육회장 선거관리규정과 관련하여 선거인단 구성에 있어서 시군구 회장에게 투표권을 확대하여 체육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규정개정방안을 조속히 개정하여 시행하자"고 건의했다.

그 자리에서 방열 대한농구협회장도 논란이 된 KOC와 대한체육회 분리 문제에 대해선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자고 제안하였으며, 유 회장이 제안한 전국 228개 시군구 체육회장 전원을 선거인단에 포함시켜 투표권을 주자는 주장에도 공감을 표시했다.

이밖에도 유 회장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전국체전과 생활체육행사의 개최불가로 인한 불용성 예산을 국가대표와 후보팀, 유망주 지원확대 방안 검토를 제안했으며,  이기흥 현 체육회장은 대의원의 제안을 적극 수용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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