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제와 부정선거에 항거하며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민주열사님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날, 3월15일은 3‧15의거 60주년 기념일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념식이 열리지 못함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그럼에도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15의거의 가치와 의미는 결코 퇴색될 수 없다”면서 “광주3‧15의거는 민주공화국 100년의 역사에서 반드시 기억되어야 할 위대한 발자취”라고 밝혔다.

광주3‧15의거 60주년을 맞아 13일 <광주3.15의거 기념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힌 이 시장은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독재 정권의 조직적인 부정선거에 맞선 광주시민들의 봉기가 마산 시민봉기로 이어졌고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덧 붙였다.

이어, “이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은 정의로운 역사를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일이자 후대의 책임이고 역할”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광주시는 3‧15의거 6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 금남로공원 일원에 표지석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아울러 정의로운 선대들의 뜻을 이어받아 ‘코로나19’의 국난을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으로 지혜롭게 이겨낼 것”을 강조하고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좇아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린 광주시민들의 특별한 DNA가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광주를 지켜내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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