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탈당 등 분당의 수순에 들어간 상태에서 황주홍 의원이 정동영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결단하라는 압박의 문자를 정동영 대표에게 직접 보냈다.

황 의원은 9일 저녁 “정동영 대표에게 보낸 문자를 정대철 고문과 조배숙 전 대표에게도 보냈다”면서 “이 문자를 보낸 것은 정 대표의 결단을 압박이라도 해야 하겠다는 제 나름의 충정”이라고 밝히고 “그 답답하고 한스러울 뿐”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대표님, 분당되더라도 당권을 유지하는 게 목표는 아니셨겠죠. 1~2% 지지라는 건 시장(민심)에서 사라지라는 뜻 아닐까요. 그 당의 대표를 왜 그리 못 내려놓으시는지 모르겠군요. 정동영의 적은 박지원이 아니라 정동영 자신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표님의 경륜·식견·인맥이 아깝습니다. 12일로 정동영 시대가 완전 종언을 고하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정말 죄송한데, 자꾸 ‘헛똑똑’이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집착과 미련, 정녕 내려놓으실 수 없으실까요. 아, 안타깝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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