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장의들 “아주 유익한 시간 갖는다” 호평

해남향교(전교 박천하)에서는 4일 공자와 성현께 향을 올리는 행사인 음력 6월 초하루 대성전 분향례를 봉행했다.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봉행하는 분향례는 15일간 향교의 대소사를 성현께 보고하는 형식의 고유제를 겸하기도 한다.

분향례 후 동재에 모인 장의들에게 박천하 전교는 인사말에서 “영농철과 일상의 바쁘신 가운데도 오늘 6월 초하루 분향에 참례한 장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오늘은 호산 장성년 원로님의 ‘오상과 건강관리’에 대하여 강의가 있으니, 잘 숙지하여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년 원로장의는 본격 강의에서 “손자는 그의 병법서에서 장수가 가져야할 덕목으로 지.신.인.용.엄(知.信.仁.勇.嚴)을 들었으며, 이를 ‘장수의 오덕’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공자는 군자가 가쟈야 할 덕목으로 지.신.용(知.信.勇)으로, 이를 ‘군자삼덕’이라한다“고 했다.

또, “맹자는 인.의.예.지를 강조하였는데 이것이 유명한 ‘맹자의 사단론’”이라고 말했다.

장성년 원로는 이어 “한대에 이르러 동중서가 처음으로 사덕신의 덕목을 추가하고 인.의.예.지.신을 목.화.토.금.수에 상대시켜 ‘오상’의 개념으로 만들어냈다면서 ‘오상’은 ‘오행’과 같은 개념으로 쓰인다”고 밝혔다.

이어 장 원로는 “유학이 유교로 까지 승격되어진 것은 한무제 때의 제상 동중서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하면서 “동중서는 ‘음양오행’을 유교윤리와 결합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향교에서는 매월 두 차례 진행되는 분향례를 마치면 곧바로 원로유림이나 장의 중 예절지도사 등이 나서서 여러 가지 항목에 걸쳐 유림과 관련한 강의를 실시하고 있는데 참여한 장의들은 “아주 유익한 시간을 갖는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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