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CBS매거진]과 인터뷰..."달마고도가 내면의 여행을 떠나는 길,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찾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코리아 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해남 달마고도가 최종 선정된 것에 대해 명현관 해남군수는 “어떻게 하면 전 국민이 걷는 명품길로 만들어야 하나 하고 고민해 왔다”면서 “이번 공모사업이 달마고도를 전국화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CBS방송국 [CBS매거진]과 인터뷰 방송에서 이같이 밝힌 명 군수는 “실제로 이번 공모사업을 준비하면서, 달마고도가 내면의 여행을 떠나는 길, 인생의 새로운 방향을 찾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래서 인생의 순례길이라는 콘셉트를 잡았고, 각 분야에서 존경받는 명사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고 함께 걷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사업을 신청했는데, 그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명 군수는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달마고도는 바다를 내다보고 있고 세상을 품고 있는 달마산과 천년고찰 미황사가 있고, 이곳에 달마산 옛 길이 있다”고 소개하고 “조성 시작부터 오로지 사람의 손으로만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자연의 흙과 돌을 그대로 고집해서 만들다고 덧붙였다.

또, “인위적인 숲길 조성을 최소화한 것, 그래선지 명품길로 불리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찾고 있으며 달마고도는 모두 4코스가 있는데요. 총 17.7km로 한 바퀴 도는데 7시간 정도 된다”설명했다

명 군수는 또한, “달마고도 느릿느릿 걷기'와 '산사음악회'가 지난 1일 개최됐는데, 달마고도 1코스 2.7km로 온몸으로 느끼며 천천히 걸어보는 시간, 산행이 끝난 후에는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이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해설과 바로크 음악이 어우러지는 연주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22일에는 달마고도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차원에서 아침 9시부터 전 구간 17.7km을 온종일 걷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매달 이렇게 달마고도 DAY 행사를 갖는 이유에 대해서는 “요즘은 관광이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형태로 여가활동이 늘고, 단체관광보다는 개별관광의 비중도 늘고, 그래서 개인 맞춤형 관광코스와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에 달마고도를 특별한 날 하루만 찾는 게 아니라, 1년 내내 찾아와서 몸과 마음을 휴식으로 충전할 수 있는 행사로 구성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명 군수는 “자신을 찾아가는 인생의 순례길로 달마고도가 큰 의미를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라면서 달마고도에 대한 이제껏 반응에 대해 “‘이게 바로 인생의 꽃길이구나’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강조했다.

'해남 달마고도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찾아와 주시라고 한 말씀 해주라'는 진행자의 멘트에 명현관 군수는 “길에서 길을 찾는다고 하죠. 전 세계인이 찾는 산티아고도 길을 걸으면서 자신을 성찰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생각하며. 진정한 자신과의 만남을 원할 때, 한국의 산티아고인 달마고도로, 꼭 한 번 찾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에 따르면 문체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명사와 함께 걷는 달마고도 순례’를 주제로 한 사업이 최종 선정, 국비 6천5백만원을 지원받게 됐으며, 이번 공모사업은 문체부가 지역관광 활성화와 걷기여행 붐 확산을 위해 코리아 둘레길 노선을 통과하는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해남군은 ‘나의 인생순례길 달마고도’라는 부제와 함께 ‘명사와 함께 걷는 달마고도 순례’라는 제목으로 사업계획서를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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