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단체 원로 안종훈 민주당 고문, 시민단체 겨냥 '쓴소리'

"백운산 문제가 악만 쓴다고 해결될 문제냐"

광양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를 창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자임했던 안종훈 민주당 고문이 '광양백운산지키기'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겨냥해 쓴소리를 가했다.

1일 서울대학교 광양 옥룡면 추산연습장 간담회장에 참석하고자 했던 안 고문은 이날 이들 시민단체 주요 인사들이 회담장 진입로를 원천봉쇄한 탓에 간담회가 무산되자  이같이 꼬집었다.

서울대학교 광양캠퍼스 설립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는 안 고문은 " 간담회가 열리지 못해 아쉽다고 밝히며 시민단체가 지금 시점에선 흑백의 논리가 아닌 상호윈윈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지만 아쉽게도 전혀 그렇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광양 환경운동연합을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그는 “백운산지키기를 한다는 데 솔직히 그 실체가 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고 “순천대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600억원을 투자하고자 했던 광양시가 서울대학교가 지역에 캠퍼스를 설립하겠다는 것에 왜 반대하는 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고문은 이날 간담회장 진입로가 봉쇄되고 회의가 파행에 이르자 회의장에 들러 지역후배들인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운동을 하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장에는 서울대학교 이학래 농생명과학대 학장을 비롯해 학술림 책임자인 정주상 교수, 최진용 부학장, 이승복 서울대학교 사무국장, 기획재정부의 신형철 국유재산심의관과 백운산지키기 시민행동 공동대표 2인, 구례지역공동대표 2인을 포함, 순천의 김경재 전 국회의원과 안종훈 고문, 김성곤 법무사와 본보 박종덕 본부장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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